-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위쪽, CVN)과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아래쪽, DDG)의 항해 모습. 사진=해군 제공
북한이 6일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틀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북한이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SRBM은 비행거리 350여㎞, 고도 8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였고 두 번째 미사일은 비행거리 800여㎞, 고도 60여㎞, 속도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화성-12형 추정)을 동쪽으로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성격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30일 한반도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떠난 레이건함은 북한의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되돌아왔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22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는 10번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