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정상화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역대 최고흥행작 <아바타> 속편의 최초 공개와 '명품배우' 양조위 참석 등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이슈가 차고 넘쳤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축제 시작을 알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자리잡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3년만에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작은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감독 하디 모하게흐)였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첫날은 중화권을 넘어 세계적인 배우가 된 양조위의 등장이 최대 이슈였다.  행사장 내 영화의 전당에는 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인 양조위 부스가 마련됐고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영화 6편 포스터가 게재돼 있다. 스크린에서는 '동성서취'(1993)를 비롯해 '암화'(1998) '해피투게더'(1998) '화양연화'(2000) '무간도'(2003) '2046'(2004) 등 대표작이 상영됐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또다른 이슈는 <아바타2>였다.  해운대 백사장에서는 아바타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 관련 샌드아트 전시가 열렸다.  모래조각가 지대영 작가 작품으로 주인공인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모습부터 판도라 행성의 자연환경과 생물 모습까지 구현했다. 

2009년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는 전세계 통틀어 역대 흥행 1위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등 명작을 연출한 감독이다.  속편인 <아바타:물의 길>은 오는 12월 미국 등 전세계에서 개봉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 등 해운대 일대에서 열흘 간 열린다. 상영작은 총 354편이다. 공식 초청작은 71개국 243편이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을 추가했다. 폐막작은 일본의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