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광복절 특별사면에 각계 환영 목소리

외신도 "한국인 77%가 사면 찬성.... 사면복권이 한국경제 안정화 도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 부당합병 혐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했다가 법원을 나서며 '광복절 복권'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사면 및 복권되면서 각계가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 반도체전쟁에서 삼성이 앞장설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날 재계와 정치권이 환영의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주식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외신도 한국경제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영계는 이 부회장의 사면복권을 적극 환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영계는 글로벌 경제 복합 위기와 주요국들의 패권 경쟁 격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국민경제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 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논평을 통해 "이번 사면이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인 만큼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경제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도 반응하며 '6만전자'가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의 반도체주 실적 악화로 한달 만에 5만전자(5만9900원)로 내려섰지만,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특별사면이 발표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6만200원에 마감했다. 

 

여당은 이번 사면이 경제에 방침을 둔 것임을 강조하며 환영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특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내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노사 통합 및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번 특사가 경제위기 극복에 활력소가 되고 사회 통합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세계 유력 외신도 이 부회장 사면복권에 대한 국내의 환영 분위기를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 부회장 사면이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이끌 수 있는 길을 열어줘 "한국경제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 복권으로 반도체 제조부터 지배구조 개혁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T는 이 부회장 복권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삼성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WSJ은 "이번 복권으로 이 부회장은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삼성이 인수합병이나 투자를 더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여론조사에서 이 부회장의 복권에 응답자의 77%가 찬성했다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경제인 사면 복권 사유로 경제 위기 극복이 언급된만큼 이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 및 고용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해 8만명을 고용하는 등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그동안 총수 부재로 주춤했던 대형 인수합병(M&A) 등 사업 행보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을지도 주목되지만, 이 부회장은 이번 복권 효력에 해당하지 않은 부당합병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어 아직 부담이 남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부회장은 사면복권 이후 입장문을 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취재진 앞에서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감사하다"고 말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8.13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권세진 ‘별별이슈’

sjkwon@chosun.com 월간조선 정치팀장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