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개방된 청와대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같은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21일 청와대를 문화예술이 접목된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정부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윤석열 대통령에 보고했다.
문체부는 청와대를 원형보존 원칙 위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본관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처럼 고품격 근현대미술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청와대를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본관에는 역대 대통령의 자취와 흔적을 전시하고, 수백점의 미술작품과 수목 등 청와대가 보유한 콘텐츠를 관저와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 공간과 결합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씨 등 역대 대통령 가족들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문체부측은 밝혔다.
본관 내부는 베르사유 궁전 등을 벤치마킹해 미술품 상설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영빈관은 근현대미술품 전시장으로 꾸린다. 청와대 소장품 기획전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등 국내외 최고 작품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녹지원 등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