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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 담당 해경 문재인 청와대 불려갔다

"동생, '자진 월북' 결론 낸 해양경찰청장 귀싸대기 날리려 했다"(형 이래진씨)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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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씨. 사진=월간조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사건 발생 7일 만에 ‘자진 월북’ 결론을 낸 해양경찰청 간부들은 해당 사건 전후 잇따라 승진했다.


해경 안팎에선 ‘이들의 승진이 수사 결과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많았다고 한다. 


김홍희 당시 해양경찰청장은 해경 역사상 최초로 두 계급 승진해 해경청장으로 직행한 인물이다. 김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8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지낸 뒤, 2020년 3월 치안정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치안총감인 해경청장에 임명됐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6개월 전 일이다. 


김 전 청장은 작년 12월에 물러났다. 


2020년 9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에 피격당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정장 귀싸대기를 때릴뻔했다고 한다. 너무 편파적으로 동생을 월북자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이래진씨의 이야기다. 


"저는 해경청장과의 만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 동생이 ‘항해사’ 출신이라 ‘월북’을 했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솔직히 제가 귀싸대기를 날리려 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합니까. 그 논리대로라면 항해사 출신들은 다 예비 월북자입니까? 엄청난 명예훼손 발언입니다. 해경청장은 반드시 법적 응징이 되어야 할 사람입니다.”


항해사 출신이라 연평 바다를 잘 알아서 월북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당시는 서풍이 불고 유속이 매우 빨랐다"며 " 연평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 이런 날 월북하겠다고 바다로 뛰어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청장의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서해 공무원 이씨를 월북자로 단정 지은 것과 관련해 당시 해경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돼 고속 승진한 김 전 청장이 청와대의 의중을 모른 척하기 어려웠을 것” “보은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경찰청이 “자진 월북(越北)”이라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에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수사를 담당한 해경이 청와대에 불려간 것을 봤다”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사건 경위를 듣기 위해 해경을 방문했는데, 담당이 청와대에 갔다고 했다. 수사 지시를 받으러 간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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