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새롭게 자리 잡은 디뮤지엄(D MUSEUM)은 2022년 3월 16일부터 대규모 기획전시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을 열고 있다. K-콘텐츠를 대표하는 순정만화 거장 7인의 작품을 모티브로 사랑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조망하는 기획전이다. 

 로맨스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80-90년대 수많은 독자를 열광시켰던 대한민국 만화 거장에서부터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80~90년대 출생의 포토그래퍼, 세계적인 브랜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등 23명의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들로 재조명한다. 스토리, 사진, 만화,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사운드 등 폭넓은 장르의 300여 점의 작품들을 7개의 극적인 공간으로 나눠 전시한다.

 모티브가 되는 순정만화의 스토리를 이해한다면 전시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디뮤지엄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작품 감상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로맨틱 북스> 섹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의 프롤로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천계영, 이은혜, 이빈, 이미라, 원수연, 박은아, 신일숙 작가의 순정만화 일곱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현장에 배치된 QR 코드를 통해서도 각 작품의 첫 화를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다.

디뮤지엄은 재관람 혜택도 제공한다. 한번 전시를 관람한 관객은 횟수와 관계없이 무제한 재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한번 볼 때와 여러 번 볼 때 그 감동의 폭이 다르며, 첫 관람 때 보이지 않았던 부분까지 발견하는 색다른 감상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맨틱 북스> 공간이 생기기 전에 방문했던 관람객은 언제든 전시를 다시 찾아 새로운 섹션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