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미국 이종격투기 대회)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까.  10일 예정된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찬성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UFC 타이틀(페더급:65.8kg 이하)에 도전한다.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타이틀전을 벌인다.  UFC273 시작은 한국 기준 오전 11시이지만, 정찬성의 경기는 메인이벤트로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만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기사 아래 경기 순서 참조)

정찬성이 승리하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UFC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정찬성은 지난 2013년 챔피언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조제 알도와 대결에서 패했다.  당시 정찬성은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TKO패를 기록했다.

정찬성은 1987년생으로 광운대 사회체육학과 졸업 후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원래 활동하던 격투기 단체 WEC가 UFC로 흡수되면서 2011년부터 UFC 선수가 됐고 맹렬한 활약 후 2013년 챔피언 타이틀전을 가지면서 유명 선수로 떠올랐다.  어떤 공격을 받아도 죽지 않는 좀비에 비유해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지 매체들은 정찬성에게 부정적인 분위기다.  볼카노프스키는 펀치와 그라운드 기술 등에서 기량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UFC에서 10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찬성은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펀치 등 기술로 '언더독의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

정찬성이 경기를 펼치는 UFC273은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경기 순서는 아래와 같다. 

(언더카드)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