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이사. 사진=뉴시스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이사가 향년 5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NXC는 1일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NXC는 "고인이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며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넥슨은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 '3N'으로 불린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정주 창업주는 1994년 12월 넥슨 창업 후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개발, 국내 게임업계 1세대의 수장격으로 게임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2017년 7월 NXC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저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