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예술마을 ‘헤이리’에서 국제음악제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주민들의 열정과 후원으로 음악축제의 불을 당겼다.

제1회 헤이리국제음악제(Heyri International Music Festival)는 10월 4일(월)부터 6일(수)까지 헤이리 예맥아트홀(헤이리마을길 82-146)에서 네 차례의 연주회를 갖는다.

이 음악제의 슬로건은 ‘헤이리, 그 찬란한 유산(Heyri, The Glorious Heritage) - 그 작은 마을에서의 클래식 음악의 울림이 세계로 번져 가다’.

헤이리는 ‘작은 마을’일지라도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집단촌이다. 이곳에서 20년 전부터 크고 작은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었다.

이번 국제음악제를 위해 몇몇 헤이리 주민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았다. 내친김에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작은 ‘헤이리 예술마을’이 세계적인 음악축제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한다.

헤이리에서 살고 있는 지휘자 서현석씨는 2006년 페스티벌 악단인 ‘파주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단, 지금까지 23회의 정기연주회와 실내악 축제를 열었다. 파주가 클래식 음악의 명소가 되는데 힘을 쏟은 인물이다.

그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주민 후원금’의 독특한 방법으로 아름다운 음악축제를 준비하여 마을과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으로 음악적 울림을 선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헤이리 국제음악제의 조직위원장은 파주가 고향이며 헤이리 주민인 원로 DJ 황인용이다.

또 음악고문은 지휘자 곽승, 피아니스트 한동일, 지휘자 서현석 등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음악인이다. 예술마을의 음악감독은 신예 지휘자 서진(과천시향). 요즘 가장 핫한 젊은 지휘자로 꼽힌다.

또한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의 후원회장은 정지태(대한의학회 회장,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헤이리 예술마을 이사장은 박관선이다.

행사 일정은 아래와 같다.

1.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Abel Quartet) - 윤은솔, 박수현, 문서현, 조형준 

일시: 10월 4일(월) 7pm

장소: 예맥아트홀

연주곡: 베토벤 - 현악 사중주 제 4번 다 단조, Op.18-4

         베토벤 - 현악 사중주 제 15번 가 단조, Op.132

피아니스트 한동일 선생

2. 한동일 피아노 독주회

일시: 10월 5일(화) 2pm

장소: 예맥아트홀

연주곡: 프란츠 슈베르트 - 소나타 내림 나 장조 D.V. 960

첼로 심준호 &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3. 첼로 심준호 &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소나타의 밤

일시: 10월 5일(화) 7pm

장소: 예맥아트홀

연주곡: 미야스코프스키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라장조, 작품.12

         프로코피예프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다장조, 작품.119

         라흐마니노프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 작품.19

과천시향 지휘자 서진

4.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 해설 김미숙(KBS클래식 FM 김미숙의 가정음악 진행)

일시: 10월 6일(수) 7pm

장소: 예맥아트홀

연주곡: 멘델스존 - 현악 교향곡 제10번 나단조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바이올린 이미경

         차이코프스키 - 현악오케스트라 ‘플로렌스의 추억’ 라단조, 작품.70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KBS클래식 FM에서 ‘가정음악’ 진행을 맡고 있는 배우 겸 DJ 김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