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2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 일로의 국내 영화계가 모처럼 반색하고 있다. 김지훈 감독의 영화 <싱크홀>도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개봉 첫날 14만 관객 돌파)을 세우며 본격적인 여름 관객사냥에 나섰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등이 출연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버스터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이 출연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개봉한 영화 <모가디슈>가 누적관객수 197만1165명(8월 13일 현재)을 기록했다. 예매율은 2위로 지난 11일 개봉한 <싱크홀>에 밀렸다. <싱크홀> 역시 이틀만에 누적관객수 30만에 육박한 27만4787명이었다.

현재 <싱크홀>의 예매율은 34.1%, <모가디슈>는 24.6%다. 광복절 대체 휴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극장가에 두 영화의 돌풍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모가디슈>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판매돼 해외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12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모가디슈>가 유럽의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과 영화의 촬영지인 모로코를 비롯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각국에 극장 개봉 판매 방식으로 판매돼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극장 개봉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한 <모가디슈>는 확대 상영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  2D뿐만 아니라, IMAX, 4DX 등 다양한 글로벌 극장 상영 포맷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