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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시장경제 전파에 앞장서 온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 별세

월간조선 뉴스룸 ‘자유시장경제 대한민국 가꾸기’코너, 30여권의 저서 통해 자유시장경제 이념 널리 알려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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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동운 님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평소 고인의 뜻과 COVID-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가족 중심의 무빈소 장례를 치르기로 하였습니다.
작은 결혼식을 몸소 실천한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 조의금 역시 정중히 사양합니다.
고인을 기억하는 소중한 말씀만으로도 저희 유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 故 박동운 님 유족(아내 김애실, 딸 박주은, 아들 박유진, 며느리 강보라) 드림 -
고 박동운 교수. 사진=자유기업원

《월간조선》 인터넷 뉴스룸에 ‘자유시장경제 대한민국 가꾸기’를 써 온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가 11월 27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1941년 광주(光州)에서 출생한 고인은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 받았다.  

2013년 자유주의자 21명이 펴낸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라는 책에서 고인은“북으로 간 큰형이 내게 남긴 의문과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가 내게 준 학문적 충격이 나를 자유주의자로 만들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역사학도를 꿈꾸고 있던 고인을 경제학도로 바꾼 것은 동명이인인 박동운 《한국일보》 논설위원의 한 마디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가정교사를 두고 새무얼슨의 《경제학》3판을 공부하신다네.”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돌아와 모교인 전남대 교수로 부임한 후인 1979년 고인은 미국의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를 읽고 난 후 ‘시장경제’에 빠져들었다. 1990년대 후반 자유기업센터(현 자유기업원) 등을 통해 자유주의나 시장경제에 대한 담론이 활발해지기 훨씬 전이었다. 이 때문에 고인은 ‘자생적(自生的) 자유주의자’임을 자처했다. 1999년에는 단국대에 ‘시장경제의 이해’ 강의를 개설했는데, 고인은 늘 자신이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시장경제’ 과목을 개설한 교수임을 자랑스러워했다. 북한에 시장경제를 전파하겠다는 생각으로 2002년 금강산에서 열린 6.15선언 2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난 북한 사회과학원 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에게 시장경제에 대한 자신의 책 5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말년에도 고인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왕성한 집필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10년 말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베스트셀러가 됐을 때에는 ‘장하준 교수가 잘못 말한 것들’이라는 칼럼과 《장하준식 경제학 비판》이라는 책을 통해 그 허구성을 정면 반박했다. 그밖에 《대처리즘: 자유시장경제의 위대한 승리》 《좋은 정책이 좋은 나라를 만든다》, 《성경과 함께 떠나는 시장경제 여행》, 《노동시장 개혁은 슈뢰더처럼, 대처처럼》, 《7인의 위대한 정치가》 등 30여권의 책을 펴냈다. 조선뉴스프레스의 인터넷 매체인 《pub조선》과 월간조선 뉴스룸 ‘자유시장경제 대한민국 가꾸기’코너에 자유시장경제 관련 글들도 기고해 왔다.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김애실 전 한국외대 교수가 부인이다.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임을 고려하여 따로 빈소를 차리지 않고 부의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인터넷 부의록(https://bit.ly/dupark21)을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 발인은 11월 30일 오전 7시, 장지는 광주광역시 임곡동 선영. 

“국민을 위한다며 집단주의 실현을 목표로 반시장적 가격규제정책을 도입해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치가들에게 나는 계속 외쳐댈 것”이라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입력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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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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