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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김정은, 성매매 나선 여성 무더기 처형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한 평양음악무용대학과 평양연극영화대학생 성매매 사건과 연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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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쳐. 기사와 관련 없음.
북한에는 성매매가 만연하다. 여성들이 그나마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게 성매매인 탓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딸자식 가진 사람들은 딸 장사를 한다. 

이에 대한 탈북자의 설명이다. 

“평양에 사는 처녀들이 어떻게 사는지 아십니까. 딸자식 가진 사람들은 딸 장사를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딸들이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한테 몸을 바칩니다. 그 딸들이 몸을 한 번 바치면 50달러(5만 원)에서 100달러(10만 원) 사이를 법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합니다.”

성매매 장소는 부모와 함께 사는 집이다. 부모에게 잠깐 나가라고 한 뒤 성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나.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다. 부모 입장에서는 생계를 위해 피눈물 흘리면서 딸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것이고, 돈맛을 안 여성들도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런 썩어빠진 악순환이 계속되는 게 북한 사회다.”

최근 김정은은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북 제재, 코로나, 수해의 삼중고를 버틴 주민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이에 대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그만큼 북한 내부가 힘들다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탈북자들은 현재 북한 상태는 ‘고난의 행군’은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어렵다고 한다. 북한 사회가 힘들다 보니, 성매매는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성 종업원이 있는 음식점에서는 거의 100% 성매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알면서도 눈을 감고 있었는데, 최근 김정은은 성매매에 나섰다가 적발된 여성들을 무더기로 사형시켰다고 한다. 이번에 죽은 여성들은 우리로 치면 YG, SM과 같은 유명 기획사에 속해있는 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명령에 북한 주민들은 분노를 터트리는 상태다. 장마당이 사라질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는데 왜 죽이냐는 것이다. 본인이 약속한 대로 먹고 살만큼의 나라를 만들어 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텐데, 자신의 책임을 주민들에게 미룬다는 얘기다.  

한 전직 정보 당국 관계자는 “자신에 대해 분노하는 북 주민들의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리려고 한 전략”이라며 “섹스 스캔들 만큼 좋은 재료가 없다”고 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방송은 평양시 사법기관 간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 20일 평양시 용성구역 화성동에서는 성매매 연루자들이 인민재판을 받은 뒤 공개총살 됐다”고 전했다. 총살당한 사람은 평양시당 간부 4명과 성매매 알선업자 2명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평양시 동대원 구역 문수원 워터파크에 있는 가라오케에서 일어났다. 문수원 책임자와 유명한 영화배우 등이 결탁해 평양시당 간부, 정책기관 간부들에게 평양음악무용대학과 평양연극영화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초중반 여대생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건이었다. 

“김정은은 자신이 아끼는 평양음악무용대학과 평양연극영화대학 학생들이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사실에 격분해 총살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북한 형법에 따르면, 성매매 범죄는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의 노동교화형(한국의 징역형과 유사)에 처한다고 돼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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