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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염문설 보도 직후 폐간된 매체가 있다?

푸틴 쌍둥이 출산설로 다시 주목받는 러시아 신문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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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애인으로 알려진 전직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가 돌연 자취를 감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푸틴이 작년에 쌍둥이를 출산한 31살 연하의 애인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숨겼다는 소문이 러시아 정가에서 돌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대중지 <더선>, <데일리메일> 등은 2008년부터 푸틴 대통령과 관계를 이어온 카바예바가 사라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과거 푸틴과 카바예바의 결혼설을 보도했다가 폐간당한 러시아 매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애인관계였던 카바예바와 결혼설을 보도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신문을 폐간시킬 정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푸틴이 이번에도 카바예바를 보호하기 위해 잠적시켰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카바예바는 러시아의 스포츠 영웅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등 올림픽 메달 2개와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유럽 선수권 메달 25개를 획득했다. 

그는 2007년 푸틴 대통령의 지원으로 여당 국회의원이 돼 2014년까지 의원직을 유지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사이는 2008년부터 지속돼왔고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2014년 이혼했는데, 카바예바가 이혼의 원인이 됐다는 소문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2008년 두 사람의 열애설과 결혼설을 보도한 매체는 러시아의 타블로이드 일간지인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 다. 이 매체는 2008년 4월 11일 "푸틴, 카바예바와 결혼하나?" 제하의 기사에서 '푸틴이 부인 류드밀라와 지난 2월 이혼했고 카바예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트에서 혼인신고를 했으며 오는 6월 15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모스크바에서 사교계 소문, 이른바 '지라시'를 통해 널리 알려진 것이었다. 다른 매체들은 푸틴의 눈치를 보느라 이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만이 이를 보도했다. 

당시 이탈리아 순방중이던 푸틴 대통령은 보도 직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단어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사건 직후 매체 발행인은 공개 사과와 함께 보도를 철회했고 신문은 약 일주일 후 폐간됐다. 발행인은 '경영상의 이유'라고 했지만 러시아에서는 대통령궁(크렘린궁)이 매체 폐간에 직접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영국과 미국의 매체들도 "대통령궁이 해당 언론사에 직접 제재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발행인이 대통령궁의 압력을 이기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폐간 직전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의 그레고리 네흐로보셰프 편집장은 “대중은 대통령에 대해 사실이든 아니든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실은) 단순한 개인 사생활이 아닌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고 카바예바 역시 그 상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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