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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코로나19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문고리 권력' 힉스는 누구?

10대 시절 랄프로렌 모델로 활동, 이방카와 인연으로 백악관 입성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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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2019년 6월 미 워싱턴의 의사당 내 하원 법사위에서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하원 법사위는 트럼프의 사법 방해 및 로버트 뮬러 특검보고서 전체에 대한 재조사의 일환으로 힉스 전 공보국장을 소환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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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백악관 공보국장이던 호프 힉스가 백악관 남쪽 뜰에서 찍은 사진.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인 가운데 앞서 코로나19에 걸린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힉스는 1988년생으로 모델 출신이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트럼프 일가와 매우 가까워 '백악관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고 있다.
 
10대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 뉴욕의 컨설팅회사에서 일했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언론 담당 보좌관을 지냈고, 2017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백악관 입성 후 내정은 물론 외교, 미디어, 내각 인사 관리 등 전방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힉스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가족 이외의 누구보다 가까웠다. 공개석상에서도 항상 옆에 붙어 있어 백악관 집무실의 '문지기', '문고리'로 불리기도 했고, 심지어 트럼프의 수양딸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힉스 고문은 이방카 트럼프는 물론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로부터도 신뢰를 얻고 있어 트럼프 일가에겐 사실상 가족과 같은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힉스 고문은 지난 2018년 3월 사임했다가 올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당시 2016년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하원 의원들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의의 거짓말은 필요했다"고 진술해 논란이 됐다. 또 롭 포터 백악관 선임비서관과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힉스는 사임했지만, 대선을 앞둔 올해 힉스는 다시 백악관에 합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토론회 일정을 소화하며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 및 전용헬기에 탑승해 트럼프 대통령이 힉스 고문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에 보도된 '힉스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를 정리했다.
 
1. 힉스는 10대였던 200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했는데, 랄프 로렌(미국의 디자이너브랜드) 모델을 지냈고 이방카 트럼프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스트리트 스타일 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모델로 인지도를 얻은 힉스는 17세였던 2005년 책 <더 잇 걸> 의 표지모델이 된다.(아래 사진)  이 소설은 작가 세실리 본 지게사가 쓴 부유한 10대들의 이야기로, 인기드라마 <가십걸>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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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방카 트럼프와는 10년 이상 막역한 관계다. 이방카가 운영하던 사이트에서 모델로 일했던 힉스는 이방카의 패션회사 홍보 관련 업무를 했고, 백악관으로 들어온 후에는 이방카의 회사에서 만든 옷과 신발을 자주 착용해 사실상 홍보모델 역할도 했다.
 
3. 힉스는 2020년 초 백악관으로 돌아왔지만, 과거처럼 공보부는 아니었다. 힉스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에서의 첫 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남편)의 보좌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 힉스의 새 직함은 '대통령의 조언자'다. 현재 직책의 모든 기능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트럼프의 소통전략은 물론 재선전략에도 계속 관여해온 것으로 보인다.

4.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선임고문 역시 힉스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  쿠슈너는 지난 2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이행하는 데 더 헌신적인 사람은 힉스보다 없다"며 "우리는 그녀가 다시 팀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고 했다.
 
5. 2018년 백악관에서 물러난 후에는 폭스TV의  최고 공보 책임자(COO) 직책을 맡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미디어 타이탄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라클란 머독 CEO 밑에서 일했다.

6. 힉스와 사귄 것으로 알려진 롭 포터 백악관 비서실장은 2018년 초 사임했다. 포터는 이를 부인해왔지만 백악관에서는 모두가 그들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또 전기 작가 마이클 울프가 2018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의 이야기를 담아 출간한 책 <화염과 분노>에 따르면, 힉스는 당시 15세 연상인 코리 루언다우스키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과 몰래 사귀는 관계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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