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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윤미향 사건'...후원금으로 고급 양복-주택 구입한 반인종차별운동가, 우편사기-돈세탁 혐의로 기소돼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벌이면서 132만 달러 모금, 20만 달러 이상 유용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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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메이저 페이지는 후원금으로 고급 양복을 구입한 후 이를 자랑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서 메이저 페이지 페이스북
‘미국판 윤미향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9월 28일 후원자들의 성금을 고급 양복과 주택 등을 구입하는 데 유용한 인종차별반대운동가가 FBI(미 연방수사국)에 의해 체포된 후 우편 사기 및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수차례 경찰관을 사칭했다가 체포됐던 전력이 있는 서 메이저 페이지(Sir Maejor Page)는 2018년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인종차별주의 반대운동 단체인  BLM그룹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이라는 단체를 운영해 왔다. 페이지는 BLM 시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반인종차별운동가들과 함께 카심 리드 애틀란타 시장을 만나 경찰의 폭력적 행태에 항의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페이지는 이 단체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했지만, 단 한 번도 잔고가 5000달러를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게 죽은 사건이 발생하고 인종차별반대운동이 확산되면서 후원금이 답지하기 시작했다. 6월에는 36만 달러(약 4억 2000만원), 7월에는 37만 달러(약 4억 3000만원), 8월에는 59만 달러(약 7억원)이 그의 계좌로 들어온 것이다. 이렇게 영향력이 커지면서 페이지는 기존에 활동해 오던 애틀랜타의 BLM운동과 결별하고 BLMGA(Black Lives Matter of Greater Atlanta)를 만들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거액의 후원금이 들어오면서 페이지는 이 돈을 사적 용도로 펑펑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급 양복와 가구 구입, 저녁 식사 등에 성금을 사용한 것은 물론 오하이오 톨레도에 있는 11만 2000 달러(약 1억 3000만원)짜리 주택도 구입했다. 페이지는 자기가 새로 구입한 고급 양복을 입은 모습이나 자기가 투숙한 고급 호텔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하기도 했다. 
FBI는 “페이지가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대신 그 돈으로 음식, 식사, 엔터테인먼트, 의류, 가구, 주택 보안 시스템, 맞춤 양복 및 액세서리와 관련된 구매를 했다”면서 “페이지는 BLMGA 페이스 북 페이지를 통해 받은 기부금 중 20만 달러 이상을 개인적 용도로 지출했으며, 사회적‧인종적 정의를 위한 활동에 후원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이지는 1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후 “개인적으로 성금을 유용하지 않았고, 구입한 물건도 모두 인종차별 항의 운동과 관련이 있다”고 강변했다.

입력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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