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오른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을 만나 태극기를 들고 있다. /박주민 의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 청산’ 기념사 때문에 파행했다.
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애국가를 가리켜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의 왜곡, 편향된 역사 인식 논란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가장 심했다고 평가받았을 때는 2년 전인 2018년 12월 8일. 14·16·17대 국회에서 3선(選)을 지낸 김 회장은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 ‘위인맞이환영단(여기서 위인은 김정은을 말한다)’이 주최한 ‘왜 위인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를 좋아한다는 사람보다 김정은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훨씬 개념 있어 보인다."
그는 "일본에 충성을 다 하겠다고 하고 혈서를 쓴, 독립군 토벌에 앞장 선 집안에서 큰 박근혜보다 일제강점기에 항일 무장 투쟁한 독립운동가의 가문에서 자란 김정은이 더 낫다"면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것은 히틀러 후손이 독일에서 대통령이 된 것과 진배 없다"고 했다.
김일성은 북한이 주장한 것처럼, 백두산을 근거지로 독자적으로 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 항일무장단체를 결성하여 조선해방을 이룬 것이 아니라, 1920년대는 비적활동을 1930년대 중국공산당을 위해 1940년대는 소련공산당을 위해 일부 항일활동을 전개한 것 뿐이다. 조선독립운동을 위해 종사한 적이 없다는 얘기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