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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하면 미국이 제 역할 찾는 데 한 세대 더 걸릴 것”

美 프린스턴대 존 아이켄베리 교수의 주장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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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처 실패와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건으로 미국은 분열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동아시아에서는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미국은 (군사안보)동맹을 선도하고, 한편에선 중국이 아시아의 경제를 선도하는 두 개의 지도국가가 공존할 것이다.”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손열)의 온라인 세미나 ‘코로나 이후 아태지역 질서’에서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존 아이켄베리(G. John Ikenberry·사진)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2020년 11월 3일 열리는 미국 대선이 미국 역사상 1860년의 링컨 당선 이래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의 자국중심주의를 더욱 가속하고, 그간 국제사회에서 펼쳐왔던 미국의 (국제 경찰) 역할 역시 사라지게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추후) 미국이 전통적으로 펼쳐왔던 미국 주도의 대외 질서 방식을 되돌리는 데까지는 한 세대(a generation)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Joe Biden) 전 부통령에 대해 “트럼프와는 대비되는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 미국의 다자주의(multilateralism)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트럼프의 행적을 모두 지울 수는 없지만, 바이든의 행정부가 미국을 트럼프 이전의 시대로 되돌리려 노력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미중 두 강대국의 상호의존성 때문에 아태 지역에서 특정 강대국이 (기존의 질서를) 압도적으로 주도할 수는 없을 것이며 두 국가의 영향력이 공존하는 상황, ‘이중 패권(dual hegemony)’ 상태에서 한국, 일본, 아세안, 호주, 인도 등 중견국에 지렛대를 제공해 역내 균형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성균관대 행정학과 이숙종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UC버클리대학교 정치학과 펨펠(T. J. Pempel) 교수, 호주국립대학교 에블린 고 (Evelyn Goh) 교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전재성 교수가 참여했다.
 
글=월간조선 이경훈 기자

입력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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