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줄리아슨 사라기와 페이스북
인도네시아의 한 호수에서 15kg짜리 거대 금붕어가 잡혀 화제다. 금붕어가 잡힌 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토바 호수다.
거대 금붕어를 잡은 줄리아슨 사라기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랑하듯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지만 네티즌들 “거대 금붕어는 대재앙의 징조”라며 “호수에 다시 풀어주라”며 질타했다.
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그러나 ‘물고기를 다시 풀어주라’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2018년 6월 18일 토바 호수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3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사건 며칠 전 주민이 토바 호수에서 13.5kg짜리 금붕어를 잡았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언급하며 거대 금붕어가 사고의 징조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페이스북 이 용자는 “과거 큰 금붕어를 잡았을 때 토바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라, 그것은 재앙으로 끝났다. 그리고 물고기가 불쌍하다”고 적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수마트라우타라주(州)에 위치한 토바 호수는 약 7만5000년 전 거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호수다. 세계 최대 크기의 화산 호수로, 유네스코가 지난 7월 2일 세계지질공원으로 선포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