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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메데이로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시골 소년, 미국을 휩쓸다

[阿Q의 ‘비밥바 룰라’] 1999년판 《최신 팝송 대백과》 BEST 10 ⑦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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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소년 글렌 메데이로스

[편집자]1999년판 《최신팝송대백과》(삼호출판사 刊)를 헌책방에서 샀다. 모두 216곡의 팝송이 실려 있었다. 20세기말 최신 곡을 포함해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까지 망라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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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딱 10곡을 선정해 소개한다. 모두 좋은 곡이지만 명곡이라 부르기에 애매한, 그러나 대중적으로 히트한 곡들이고 한국인이 사랑하던 노래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스티브 밀러 밴드 ‘Abracadabra’
모튼 하켓 ‘Can’t Take My Eyes Off You’
스팅 ‘Englishman In New York’
가제보 ‘I Like Chopin’
조지 베이커 셀랙션 ‘I’ve Been Away Too Long’
리틀 에바 ‘The Loco-Motion’
글렌 메데이로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마티카 ‘Toy Soldiers’
루이스 암스트롱 ‘What A Wonderful World’
스타십 ‘We Built This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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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벤슨. 가수이자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뮤지션이다.
‘Nothing's Ging Change My Love for You’는 작곡가 마이클 매서(Michael Masser)와 게리 고핀(Gerry Goffin)이 작곡한 곡이다. 미국의 유명한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조지 벤슨(George Benson)이 이 곡을 앨범 《20/20》(1984)에 담았다. 이듬해 1985년 유럽에서 싱글로 발매되었는데 예상과 달리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의 일이다.

1987년 하와이 출신 글렌 메데이로스(Glenn Medeiros)가 커버 버전을 부르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2위에 올랐다. 캐나다와 영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에서 1위였다. 흥미롭게도 메데이로스는 라틴판 버전(스페인어)인 ‘Nada cambiará mi amor por ti’로 녹음했다.
 
이 곡이 크게 사랑받은 사연이 흥미롭다.

16살 소년 메데이로스는 하와이 제도 서북단에 위치한 작음 섬인 카와이(Kauai)에서 열린 지역 라디오 경연대회에서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을 불러 우승했다. 당시 소년은 벌써 ‘끼’가 철철 넘쳤다. 노래는 물론 피아노, 기타, 플루트, 색소폰 등을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경연대회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레코드를 발매키로 해 메데이로스는 소규모 독립 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만들었다. 당시 앨범 프로듀서를 맡았던 제이 스톤(Jay Stone)은 내심 흥행을 기대했었다. 왜냐면 그해 초 조지 벤슨의 또 다른 히트곡인 ‘The Great Love Of All’을 휘트니 휴스턴이 불러 초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같은 조지 벤슨의 곡이니 이 곡 역시 흥행 못 하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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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의 라디오 방송국인 KMIA-FM은 이 곡을 열심히 틀어대기 시작했다. 그 무렵,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라디오 방송국(KZZP)의 PD인 가이 자폴레온(Guy Zapoleon)이 여름휴가를 보내러 찾아왔다. 친구인 제이 스톤의 권유로 메데이로스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흥행을 예감했던지 가이는 피닉스로 돌아가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을 틀었고 시청자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1987년 1월 이 곡은 4주 동안 자체 방송국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이후 다른 방송국에도 입소문이 나면서 87년 6월에 이르러선 전국적인 히트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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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시기에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앰허스트 레코드사의 레너드 실버 사장도 하와이로 관광을 왔다가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를 듣게 되어 정식으로 레코드를 발매하자고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글렌 메데이로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애리조나 주에서는 그의 노래가 계속 방송이 되고, 뉴욕 주에서는 앰허스트 레코드사가 머큐리레코드 레이블로 데뷔 앨범을 내자고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16살 하와이 시골 소년은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가수가 되었다. 그야 말로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달라진 케이스다. 다음은 노랫말이다.
 
If I had to live my life without you near me
The days would all be empty
The nights would seem so long
With you I see forever oh so clearly
I might have been in love before
But it never felt this strong
Our dreams are young and we both know
They'll take us where we want to go
 
만약 그대 없이 살아야 한다면 하루가 공허하고 밤은 길게 느껴지겠죠. 이전에도 사랑을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우리의 꿈은 아직 어리고 그건 둘 다 알죠.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Hold me now
Touch me now
I don't want to live without you
 
날 잡아주고 날 만져줘요. 당신 없인 살기 싫어요.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You ought to know by now how much I love you
One thing you can be sure of

I'll never ask for more than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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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메데이로스의 요즘 모습이다. 그의 트위터 캡쳐.
아무 것도 내 사랑을 바꾸지 못해요. 이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요? 확신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사랑 이상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란 거죠.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You ought to know by know how much I love you
The world may change my whole life through but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If the road ahead is not so easy
Our love will lead the way for us
Like a guiding star
I'll be there for you If you should need me
You don't have to change a thing
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So come with me and share the view
I'll help you see forever too
 
우리의 앞 길이 쉽지 않다면 우리의 사랑이 길잡이 별이 될 거예요. 방향을 가르쳐 주겠죠. 만약 내가 필요하면 곁에 있을 게요. 괜히 변할 필요는 없어요. 난 당신을 그대로 사랑하니까. 날 따라와요. 나와 앞을 같이 봐요. 영원을 볼 수 있게 해줄테니까.
 
Hold me now, touch me now
I don't want to live without you
나를 잡아주고, 나를 만져줘요. 당신 없이 살기는 싫어요
 

입력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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