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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말은 왜 계속 바뀔까?

"경기지사 져서 기분이 안 좋다는" 대통령 말이 이준석에게 책임 물은 건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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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이준석씨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총선 중책'을 부탁해도 당으로 돌아갈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준석씨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인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그걸 믿겠냐. 믿질 않는다"고 말하며 "제가 뭐를 하겠다고 한 다음 날 바로 뒤통수치려고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걸 누가 믿냐"고 반문했다. 


그런데 이씨는 불과 사흘만인 16일 "만일 내일 제가 어떤 일을 해서 그런 (비대위원장) 역할을 맡게 된다면, 전권을 맡게 된다면 저는 110석, 120석 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아니 당에 돌아갈 뜻이 없는 사람이 왜 자신이 역할을 맡는다는 가정법으로 이야기 하나. 


이준석씨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경기도지사 패배의 책임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자신이 대통령과 독대하는데 '이번에 저희 경기도지사 져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당 후보로 나섰다. 김 수석은 자신의 지역구(분당을)를 내려놓고 도전을 했다. 굳이 출마하지 않았어도 김 수석은 꽃길을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완승 의지, 특히 접전인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나름 자신을 희생한 것이다. 


그런데 초접전 끝에 패했다. 대통령 처지에서 기분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김 수석에 대한 부채 의식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이준석씨와는 전혀 관련 없는 발언이다. 


물론, 당시 김 수석이 당 경선에서 이준석씨의 정치 멘토라 할 수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맞붙어 이겼는데 친윤 입장에서는 당 대표인 이준석씨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후보가 승리한 만큼 미온적인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심을 했을 수는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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