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AI 생성 이미지
북한군 대대장급 장교가 북·중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러시아 파병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간 지휘관급까지 동요가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중국 내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중좌 계급의 50대 대대장 김모 씨가 약 나흘 전 길림성(吉林省) 장백(长白) 일대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물은 동창리(東倉里) 탄도미사일 부대 현역 지휘관이며 원산(元山)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도보로 국경을 넘은 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장백과 연길(延吉)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이 강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경 통로가 대부분 통제되고 수사 인력이 배치됐다는 전언이 나온다”고 했다.
북한 내부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선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한다. 소식통은 “현역 장교의 월경(越境)으로 내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린 상태”라며 “반드시 검거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수색이 촘촘하게 이뤄지고 있어 장기 은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인물이 총기를 소지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현재까지 생존 여부나 자세한 이동 경로 등은 묘연한 상태며, 관련 내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월경 정황은 러시아 파병 확대에 따른 반발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식통은 “병력 착출이 이어지고 전사자 발생 소식까지 겹치면서 부대 내 불만이 누적돼 왔다”며 “초기에는 10~20대 병사 위주였지만 점차 대상이 확대되면서 50대 대대장급까지 차례가 돌아오자 이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해 쿠르스크 일대 전투에 투입해 왔다. 한국 정부는 약 1만5000명 규모로 추산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은 최대 3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전투 인력까지 포함할 경우 파견 인력은 10만 명 이상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6일 러시아 파병군을 기리는 기념관 건설 현장을 다시 찾았다. 올 들어 세 번째 방문이다. 딸 주애를 동반한 연이은 현장 행보는 파병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대규모 희생에 따른 내부 불만을 관리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