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1일 오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1시간반가량 회담을 갖고 한중 간 경제와 안보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을 갖고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평화를 위해 소통하기로 했으며, 민생 분야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비핵화·평화 구상을 설명하고 중국측에 전략적 소통과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역할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양자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대통령과 깊이 있게 의견 교환할 뜻이 있다"고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한중 양국이 공유해온 역사적 경험과 상호 호혜적 협력의 기반에 변함이 없다는 데 동의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위급 정례소통 채널을 가동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민생 분야 협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 추진, 문화·환경 분야 교류 확대와 인적 왕래 편의 제고, 최근 증가하는 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 공조 등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중간 ▲2026~2030년 경제협력 공동계획 양해각서(MOU)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 ▲실버산업 및 혁신창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MOU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 등 7건이 체결됐다.
이날 회담 전후로 시 주석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2014년 이후 11년만의 방한인 시 주석은 이번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회담 전 이 대통령은 회담장 앞에서 시 주석을 영접한 후 환영행사에서 최고급 바둑판 세트와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
회담 후에는 국빈 만찬이 열렸다. 메뉴는 양국의 오랜 음식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로 만두와 닭강정, 마라전복이 제공됐다. 만찬주로는 시 주석이 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몽지람주가 제공됐다. 식사와 함께 한중 전통 악기 협연 등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