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대표 체제로 재정비를 마친 국민의힘이 지난달 29일 당무감사위원장에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중앙당사에서 첫 비공개 회의를 열고, 향후 당무감사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무감사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며 다시금 재조명된 것이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이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전 대표와 부인 등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1000여건 올라와 불거졌다.
당시 친윤석열계는 윤 전 대통령과 극심한 갈등을 벌였던 한 전 대표 측이 비방 글을 작성했다고 주장했고, 당 지도부에서는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12‧3 계엄 이후 일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당원게시판 문제는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하거나 동일한 사안이 발생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당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당원게시판 조사는 당무감사와 함께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늘 개최된 당무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의혹이 다뤄질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지만, 이호선 교수는 <월간조선>에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정당의 당무감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는데, 작년에는 탄핵으로 인해서 당무감사를 하지 못하여 미뤄진 당무감사를 개시하는 차원”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원과 국민의 신뢰 회복의 동력의 발판을 위한 당무감사위 역할 고민, 일정 조율이 안건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해당 회의에서 위원들이 '정당정치의 핵을 담당하는 공당의 여론조성은 공정하고 민주적인 원리(의견표명의 평등, 표명내용의 자유)에 부합해야 정당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당성과 건강성에 부합함' ‘정당 게시판은 당원들의 가감없는 객관적 여론을 수렴하는 곳으로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 ‘위와 같은 원칙 하에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최소한 확인의 필요성은 있다’는 내용을 피력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