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캡쳐
대치동 유명 1타강사가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하는 소신발언을 해 화제다.
해당 강사는 오랜 기간 과학(샘영과학1)분야 독보적 1타(일타)를 유지하는 실력과 정확한 입시예측력으로 대치동에서 자리잡고 있다. 또 상담과 유튜브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를 향한 쓴소리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팬덤을 가질 정도로 유명한 강사다.
윤도영 윤도영에듀㈜ 대표는 9일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구독자 185만명)’ 에 게스트로 출연해 ‘채널과 관련없는 사견’이라는 전제 하에 의대생 복귀 관련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의대생에게만 학칙을 변경하는 것은 분명히 특혜”라며 대통령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겨냥했다.
정부가 최근 복귀한 의대생들은 교육내용 생략 없이 압축적으로 수업을 이수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것이 특혜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데 대한 의견이다.
윤 대표는 “새 정부는 제 기준으로 많은 면에서 이전 정부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의대생에 대한 처리만 놓고 보면 지난 정부에 비해 오히려 후퇴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영상에서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집단휴학, 올해도 휴학을 유지하려 했으나 정부가 복학을 하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고 했다. 의대생들은 3월말에 복학은 했지만 수업을 거부했다. 7월에 복귀를 결정했지만 의대는 1년단위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복귀가 불가능하다. 즉 유급이고 내년 3월부터 다시 (수업을) 해야 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졸업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대학에 학칙을 변경하라고 하고, 압축수업 등 이런, 비용이 드는데 그건 국가가 세금으로 지원하겠다 했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국시도 한 번 더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박주민 의원인데, 이 부분이 특혜가 아니라고 한다.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얘기했다.
“공대생들이 1학기 수업을 안
들었는데 1학기 끝나고 와서 빨리 졸업할 수 있게 학칙 바꿔 주세요 그때 바꿔주면 특혜 아니죠. 근데 안바꿉니다. 근데
의대생은 바꿔 주잖아요. 이걸 특해가 아니라고 말한다고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의대생들한테 특해를 주지 말라는 겁니다. 그냥 그게 다예요. 학칙에 유급이라고 돼 있으면 유급을 시키면 되고
학칙에 제적을 해야 되는 상황이면 제적을 시키면 됩니다.”
의대생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편입으로 (의대생을) 받으면 된다”라고 했다.
윤 대표는 ‘의대 내 학폭(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제일 심각한 건 내부에서의 학폭이에요. 고등학생이
학폭을 하면 대학을 못 가게 제도가 만들어졌고, 직장 내에서 괴롭힘이 있으면 근로기준법에 의해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대학 안에서 학폭이 일어나는데 이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교육부의
직무유기고요. 의대생들은 특혜를 받아 복귀를 하게 되겠죠. 그런데
먼저 복귀한 학생들이 걔들을 괴롭히겠다고 벼르고 있대요. 고등학교 학폭 기본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는
겁니다. 대학에서도 학폭이 일어나면 (가해자를) 퇴학시키고 재입학을 불허해야 합니다. ”
그는 “의대생은 2천명 증원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증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과거
정부에서도 400명 증원을 발표했지만 증원을 반대했고, 새롭게
계산해서 700명 증원한다 하면 또 반대하고 수업거부 들어가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또 현 정부의 지역의대 확대 정책 역시 증원이라며 의대생들이 여기에도 반대하고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이런 현상들이 수험생은 꼭 의대생이 돼야겠다, 학부모는 어떻게든 아이를 의대에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런 식으로 하는 데 누가 의대 아닌 공대를 가겠느냐”라고
했다.
윤 대표는 영상에서 과거 의대생들이 국시를 거부했을 당시 한 정치인의 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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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고시를 거부한 의대생의 구제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힘만
있으면 법도 상식도 위반하며 얼마든지 특해와 특례를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사실상 헌법이 금지한 특권층을 허용하는 결과가 됩니다. 학생임을 고려해 부득이 예외를 허용하는 경우에도 충분한 반성과 사죄로 국민 정서가 용인이 가능한 경우에 한정해야
합니다.
(2020년 9월 13일 이재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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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이 글을 누가 쓴 지 아느냐,
당시 경기지사였고 지금은 대통령이신 분이 페이스북에 쓰신 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5년
전과 지금은 무엇이 다릅니까?”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