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미·러 정상회담이 원칙적으로 합의됐으며 앞으로 며칠 내 열릴 것"

- 지난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단독 정상회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푸틴 대통령이 인사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담이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성사를 위한 전제 조건이 아니라고 밝혔다.
푸틴과 트럼프가 만날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첫 대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먼저 회담해야 하느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전 성명을 내고 “러시아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의사를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잔혹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를 만나고 싶어한다”며 “백악관은 '잠재적 회담(미·러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도 이날 일찍 "미·러 정상회담이 원칙적으로 합의됐으며 앞으로 며칠 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러 정상회담 추진은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약 3시간 실무 회동을 한 뒤 알려졌다. 위트코프 특사는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했을 때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CEO의 영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고위급 양자 회담 추진은 미국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트코프 특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이 회담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오는 8일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한으로 제시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그는 이날 오후 “그(푸틴)가 뭐라고 말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에게 달린 문제”라고 말해 시한이 절대적인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