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지만 여권 단독으로 재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서 가결이라는 결론이 났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안은 출석의원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현행법상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 재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김 후보자는 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하다. 응원해주신 국민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며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과 어떻게 협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한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국무총리 인준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 대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총리 임명 동의안을 재가하면 총리로 취임한다.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인준안 통과 후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희는 지난 임명동의안을 받은 10일부터 청문회까지 후보자 자격을 검증했지만 부적격임을 확인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