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C(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이란 첩보 당국이 이스라엘의 민감한 정보 입수해 전략적 보복 능력 확보" 주장
◉ "핵시설뿐만 아니라 이란의 경제적·군사적 자산에 대한 공격에도 보복이 가능한 충분한 정보와 능력 보유" 강조
◉ "핵시설뿐만 아니라 이란의 경제적·군사적 자산에 대한 공격에도 보복이 가능한 충분한 정보와 능력 보유" 강조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 23일 예루살렘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추모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란의 최고 국가안보위원회(SNSC)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스라엘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강경 경고했다.
SNSC는 성명을 통해, 최근 이란 첩보 당국이 이스라엘의 민감한 정보를 입수해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보복 능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미 이스라엘 내 가장 가치 있는 목표물들을 식별했고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에스마일 카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이 며칠 전 첩보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의 기밀 기록을 확보했고 ‘중대한 비밀 저장소를 파악했다'고 보고한 이후 나왔다.
SNSC는 이어 “이는 적대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이나 방해 공작을 시도할 경우, 폭넓고 전략적인 선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라며,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경우, 숨겨진 핵시설들을 포함한 핵심 전략 자산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핵시설뿐만 아니라 이란의 경제적·군사적 자산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도 보복이 가능한 충분한 정보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수십 기 보유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추정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보유 여부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