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용태 (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햬언급했다. 당 안팎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거나 절연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자 이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거취 문제와 관련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점에서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며 "당원과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의 상식을 되찾아가는 데 후보도 입장을 조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시면 금명간에 김문수 후보께서 입장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5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선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드려서 그조차도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탄핵의 강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당을 쇄신하기 위한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에 대한 진정성이 담보된다면 한 전 대표도 통합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이준석 대표 시절 '이준석계'로 불리기도 했던 김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서로가 갖고 있는 가치가 공유됐을 때 (단일화) 이야기가 진전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