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카카오뱅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춘 고객 중심의 투자 경험 혁신에 나선다. 양사는 비대면 자산관리 환경 확장을 핵심 목표로 삼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키움증권과 카카오뱅크는 15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키움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연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공동 마케팅과 투자교육 콘텐츠 개발,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 등 비대면 중심 투자자층을 겨냥해 직관적이고 쉬운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투자자 경험과 온라인 기반 인프라를, 카카오뱅크는 사용자 중심 UI/UX와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생활 전반의 연결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주성 대표는 “투자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가 이번 협업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말했다.

윤호영 대표는 “이번 키움증권과의 MOU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