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지난 2023년 국제해사기구(IMO)에 2척의 헬기 탑재 프리깃함 건조 중이라고 신고한 바 있어
- 김정은이 핵 추진 잠수함 등 함선·함정 건조 사업 실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은 8일(현지시간), 지난 6일 촬영된 인공위성 영상을 인용해 북한이 최대 길이 140m에 달하는 신형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FFG)을 건조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리깃함은 남포 해군조선소의 의장작업 도크에 위치해 있으며, 완성될 경우 북한이 보유한 군함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의장작업은 함정 진수 이후 내부 구조 완성, 장비 설치, 군수품 적재 등을 포함한 해군 인도 전 최종 단계다.
남포 조선소의 해당 도크는 길이 120m의 부유식 드라이도크로 현재 대부분이 그물망으로 덮여 있어 인공위성 영상만으로는 함정의 전체 구조를 식별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함정의 길이는 약 140m로 추정되며 상부 구조 등으로 미루어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초 시찰한 함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2023년 국제해사기구(IMO)에 2척의 헬기 탑재 프리깃함을 건조 중이라고 신고한 바 있으며, 이번에 식별된 함정은 해당 함정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