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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10만명 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고용한파’ 상태로, 일자리가 계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은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보면 19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올해 1월 13만5000명 늘어났다. 그 후 3월까지 3개월째 10만명 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고용 부진이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8만5000명 급감했다. 자그마치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 지난달 감소 폭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도 작년 동월보다 11만2000명 줄어들었다. 2020년 11월, 코로나 당시 11만3000명이 줄어든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자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금융‧보험업(6만5000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20만6000명 감소했으며, 40대는 4만9000명, 50대는 2만6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2.5%포인트였으며,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6000명 증가한 9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