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8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학력을 둘러싼 ‘하버드대 졸업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하버드대 측으로부터 “졸업이 맞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로부터 “이준석 의원은 하버드대 졸업생이 맞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제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혐의(허위사실공표)로 고발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고, 같은 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미국 법무부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으며, 미 법무부는 최근 “하버드대는 사립기관이므로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회신했다. 이에 경찰은 비록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사건이지만, 하버드대에 직접 문의해 졸업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버드대 측이 경찰에 보낸 공식 문서에는 “이준석 의원이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과 경제학(Economics)을 복합 전공(Joint Concentration) 형태로 수학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공동 전공했고, 학사 학위를 받았다는 답변을 확인했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