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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열려

양측 모두 "신속히 선고기일 지정하라" 촉구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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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7차 범시민대행진(왼쪽)과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말인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 또는 반대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 

 

양측 모두 헌법재판소가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신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심 무죄가 선고된 후 첫 주말 집회여서 이와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탄핵찬성측은 도심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형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 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오후 5시께부터는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집회를 개최했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일대에서 촛불행동 등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즉각파면'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탄핵과 파면을 요구했다. 단상에 오른 연사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지연을 지적하며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 속은 타오르는데 헌법재판소만 답이 없고 좌고우면 중"이라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이지한씨의 아버지도 발언대에 올라 "무던히 길게 이어지는 헌법재판소의 무기한 시한이 양심을 넘어서지 않길 국민 한 사람으로서 경고한다"고 말했다.

 

광화화문에서 퇴진비상행동 집회 연사로 나선 김경호 향린교회 목사도 "도대체 헌법재판관들은 무엇을 하고 있냐"며 "헌재는 스스로 존재가치를 부정하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비상행동 측은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오후 3시30분께 명동역 1번 출구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탄핵 반대측은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께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여의대로에서는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윤 대통령 사진 등을 들고 "탄핵 각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통일당은 집회 인원으로 20만명을, 세이브코리아는 2만명을 각각 신고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는 2만5000명, 세이브코리아는 3000명이었다.

광화문 집회에서 단상에 오른 임수진 자유통일당 청년최고위원은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은 우리 광화문 애국시민의 힘"이라며 "앞으로 있을 대통령 탄핵 각하와 이재명 대표 심판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연사들은 이재명 대표 무죄 판결을 비판하여 대통령 탄핵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심에서 양측 모두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경찰이 차벽으로 찬성-반대 집회를 분리해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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