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국립공영라디오(NPR)와 공영방송서비스(PBS) 두고 "연방 기금 지원을 중단하고 싶다"
◉ 공영 매체인 PBS와 NPR은 연방 지원과 기부금 등으로 운영 中
◉ 공영 매체인 PBS와 NPR은 연방 지원과 기부금 등으로 운영 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공영방송인 PBS와 NPR이 "매우 편향적"이라며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 구조조정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대 공영방송에도 칼날을 들이밀었다.
25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국립공영라디오(NPR:라디오)와 공영방송서비스(PBS:TV)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다"며 "연방 기금 지원을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전체가 매우 편향돼 있다"며 "솔직히 말해서, 지금 여러분이 갖고 있는 모든 매체를 봐라. 충분히 보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생각했던 그 어떤 유형의 네트워크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어 돈이 낭비되고 있다"며, PBS와 NPR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보게 된다면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매우 잘 보도되고 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을 보라"며 "우린 잘 보도되고 있고 (NPR과 PBS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 돈 낭비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PBS와 NPR 관계자들은 26일 연방 하원 정부효율부(DOGE) 소위원회에서 공영 방송 네트워크에 대한 연방 지원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DOGE 소위원회는 PBS와 NPR이 "점점 더 편협하고 엘리트주의적인 시청자를 위해 제작하는 명백하게 편향된 뉴스 보도를 하고 있다"며, 자금 지원 이유를 캐물을 예정이다.
공영 매체인 PBS와 NPR은 연방 지원과 기부금 등으로 운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연방 정부 축소 행정명령을 통해 북한 등 폐쇄된 지역 소식을 전하는 RFA와 VOA 자금 지원을 축소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