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강동구 명일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동구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을 조사중이다.
25일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6시29분께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 사고 발생 보고를 접수하고 이날 내사에 착수했다.
싱크홀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3)씨가 사고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직전 도로를 통과한 40대 여성 차량 운전자 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싱크홀이 생긴 원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과정 등을 조사하고, 박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검토 중이다. 일반적으로 싱크홀 발생 원인은 상하수도관 노화 및 공사, 지하철공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한 뒤, 원인에 따라 관련된 자들의 형사책임 유무를 물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