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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경북 의성 등 산불로 축구장 4602개 규모 산림 불에 타

사망 4명 부상 6명 등 인명피해... 주택 39채 손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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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등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또 총 39채의 주택이 소실되고 축구장 4602개에 맞먹는 규모 산림이 불에 탔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경남 김해시 4곳에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

산청군과 의성군, 울주군에는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울산 울주군은 2단계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3000㏊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청군에서는 이번 산불로 소방대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불 진화 작업 중이던 대원들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2명이 사망했고, 다른 2명은 실종된 후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진화 대원 6명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그 외 지역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산청군에서 10채, 의성군에서 29채 총 39채의 주택이 완전히 타거나 부분적으로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울주군과 김해시의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 중이다.

피해 산림 면적은 3286.11㏊ 추정되는데, 이는 축구장 4602개에 달하는 규모다. 각각 의성군 1802㏊, 산청군 1329㏊, 울주군 85㏊, 김해시 70.11㏊로 파악된다.

산불로 인근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 중인 주민은 전국적으로 총 1514명으로 파악됐다. 각각 의성군 951명, 산청군 335명, 김해시 148명, 울주군 80명이다.

당국은 산불 진호를 위해 헬기 99대와 인력 4875명을 투입했지만 23일 현재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산불 진화율은 각각 산청군 30%, 의성군 2.8%, 울주군 70%, 김해시 20%를 기록 중이다.

이번 산불로 정부는 울산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피해가 특히 큰 산청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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