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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 열려

탄핵 반대측은 광화문-여의도-대학로에서, 탄핵 촉구측은 광화문에서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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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주년 삼일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은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3·1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고 최종 선고를 앞둔 시점이어서 양측 모두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 


탄핵 반대 집회는 광화문과 여의도, 대학로에서 각각 열렸다. 

 

광화문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오후 1시부터 '국가정상화를 위한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내용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 등을 흔들며 "윤석열"을 연호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무대에 올라 대통령과 접견해 집회 소식을 알렸다며 "대통령이 한없는 감사의 표정으로 '난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전해달라 하셨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5선 출신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현역의원으로 국민의힘 박대출, 김석기, 강민국, 김종양, 이종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80여명도 집회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3·1절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찬송가와 기도로 집회를 진행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국회 외곽 담장을 따라 행진하는 '국회 포위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단체를 이끄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등 기독교계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정치권에선 윤상현,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현직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학로 일대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집회를 열었다. 전국 33개 대학 연합체 자유수호대학연대 회원 등 25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이날 정오부터 종로구 서울사대부초 인근 차로를 차지하고 '전국 대학생 탄핵반대 시국선언 대회'를 개최한 뒤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에 합류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제도권에 있는 우리가 나라를 잘 이끌었어야 했는데 젊은 대학생들을 나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독려의 메시지를 냈다. 


탄핵 촉구 집회는 광화문에서 오후 내내 열렸다. 탄핵 찬성 및 촉구측인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우비를 입고 '내란종식' '자주독립' 등이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손에 들었으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범야권이 주도하는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가 이어졌다. 범국민대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도부를 포함해 1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단상에 오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희망의 대한민국을 우리의 손으로 확실하게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범시민대행진에 합류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4시50분 기준 1만8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여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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