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서울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후 밤 10시경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오후에는 이대환·차정현 검사가 교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으며, 체포영장 집행도 위법하다는 게 윤 대통령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오후 7시 조사를 앞두고 저녁 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 측이 주문한 된장찌개가 배달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수감 전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간이 검사를 거친다. 이후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구인 피의자 대기실로 이동해 대기한다. 구인 피의자 대기실이 모두 사용 중일 경우 독거실(독방)에 머문다.
체포영장 기한이 48시간인 만큼 윤 대통령은 다음날 오전에도 공수처에 나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알려진 서울구치소의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오는 16일 아침 메뉴는 시리얼과 삶은달걀, 하루견과와 우유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