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공수처의 체포 집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15분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나섰고 7시 30분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도착해 대기중이다. 경찰은 현재 관저 주변에 기동대 46개 부대, 병력 2800여명을 배치한 상태다.
관저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대통령 지지자 150여명이 밤을 새우며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집회 운집 인원은 500명 가량이다.
경찰은 윤 대통령 지지자나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막으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내란,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 측은 법원의 영장 발부 자체가 무효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통령 경호처와 공조수사본부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