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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이헌승 의원이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해체 수순을 맞은 당 지도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4명 이상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게 돼 있다.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한다. 당 대표 궐위 시 당 대표 권한대행 또는 직무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한다.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원장이 임명할 수 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우리 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해 당 지도부가 붕괴했다"면서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위한 절차를 지체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헌승 의원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당헌에 따라 하루속히 비대위가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14일 다른 최고위원들의 집단 사퇴 의사 표명에도 '당 대표 직무를 수행했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렸다.만일 한 대표가 사퇴한다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할 수 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