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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러, 3월부터 북한에 석유 100만 배럴 이상 공급...파병 대가"

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gasou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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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석유 터미널에서 북한 유조선이 빈 채로 도착한 모습(사진 위)과 20일 가량 뒤인 6월 6일 북한 남포항에 석유를 가득 싣고 도착한 동일 유조선의 모습. 사진=BBC 캡쳐

러시아가 올해 3월부터 북한에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가 영국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소스센터’의 위성사진 분석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BC가 독점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북한 유조선 12척 이상이 지난 8개월 동안 총 43차례에 걸쳐 러시아 극동항의 유류 선적 부두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상에서 촬영된 다른 사진에는 해당 유조선들이 빈 상태로 도착했다가 거의 가득 찬 채로 떠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러시아는 이 기간 동안 북한에 100만 배럴 이상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석유 제공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병력과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대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은 BBC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을 위해 필요한 무기와 병력 확보를 북한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고, 그 대가가 석유"라며 "양국의 이런 밀착이 한반도와 유럽 등의 지역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유엔은 안보리 대북 제재를 근거로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실제로 필요한 양인 900만 배럴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꾸준히 석유가 들어오면서 북한은 대북 제재 시행 이후 지속돼 온 불안정성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오픈소스센터는 분석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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