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각) 캐롤라인 레빗 정권인수팀 대변인(사진)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이었던 레빗은 1997년 27살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될 전망이다. 과거 최연소 대변인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29살에 대변인이었던 로널드 지글러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캐롤라인이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유능한 소통자임을 보였다.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동안 그가 미국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은 뉴햄프셔 출신으로 세인트 인셀름 대학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대변인실에서 일했었다. 트럼프 재선 실패 이후에는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뉴햄프셔주)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트럼프 지지 슈퍼팩( 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마가 주식회사(MAGA Inc.)의 대변인으로 일했으며 올해 트럼프 선거 캠프에 참여했다. 레빗은 이번 대선 정국에서 TV인터뷰 등을 통해 민주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를 강하게 밀어붙인 바 있다.  

레빗은 발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믿어줘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며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고 소감을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