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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을 비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 '한통속'이 돼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자,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북 군사협력의 본질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도자들 간의 결탁"이라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동맹·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사적 밀착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통해 '군사동맹'임을 선언했다.
특히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상대방은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해당 조약 4조는 유사 시 러시아의 대북 개입, 북한의 대러 무기·탄약 지원 및 우크라이나전 파병 등의 근거가 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추구하는 유일한 목표는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핵과 미사일을 통한 외부 위협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