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뉴시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새 후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재선 도전 포기를 발표하면서 민주당은 긴급하게 후임 후보 선정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CNN에 따르면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이날 -"당의 확립된 규칙과 절차들에 따라 후임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조만간 후보 지명에 대해 밝히겠다고 했다.
바이든 후보 사퇴설은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의원들의 표를 대부분 확보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의사 표시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 민주당 내 잠룡으로 평가돼 온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의 행보도 주목된다.
여성인 휘트머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 발표 이후 X를 통해 "민주당을 당선시키고 도널드 트럼프를 막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대권 도전의 뜻을 표시했다.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돼 온 인물로, 바이든 대통령 사퇴 발표 후 X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영향력있고 이타적인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는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