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인마이클 브린/실레북스/528면/1만9500원
《더 타임스》 《가디언》의 주한 외신기자 클럽 회장을 역임한 저자가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 책은 한국을 ‘3가지의 기적’으로 이뤄진 나라로 봤다. 경제 발전, 민주화, 문화 한류가 그것이다. 그 발전의 원동력은 ‘저항’이다. 역사·지리·북한 그리고 경제적 처지에 대한 ‘저항’이다. 책은 한국이 앞으로 ‘국민 정서’보다, ‘법치·진실·대의제’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블록체인 혁명 2019 증보판돈 탭스콧 외/을유문화사/660면/2만3000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혁신적인 패러다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았다. ‘크립토키티’(블록체인 게임) 같은 업계의 최신 동향을 정리·분석하고 경영 활용법을 선보이는 동시에, 해당 업종의 선진국인 호주·미국·영국·캐나다 등의 최근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증보판에는 블록체인계의 권위자인 돈 탭스콧과 알렉스 탭스콧의 연구 결과를 담은 서문과 후기가 추가됐다.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최대환/파람북/316면/1만4500원
책과 예술을 사랑한 인문학자 최대환 신부의 에세이.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멍들어가는 우리 사회에 ‘고결한 정신과 순수한 마음’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저자는 영화·음악·철학 등 예술적 교양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잃고 사는지’에 대해 논했다. 작가 김훈·정호승이 추천할 만큼 문장이 탁월하고 표현력이 섬세한 책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통찰과 배움이 느껴지는 책.
안재홍 평전정윤재/민음사/384면/2만3000원
고매한 인격과 탁월한 학식으로 일제(日帝)에 저항, 좌우합작과 건국의 주춧돌을 놓은 민족주의 지식인 ‘민세 안재홍’의 생애와 사상을 담았다. 《조선일보》 사장을 지낸 안재홍은 학자·언론인·독립운동가로서 한국 근현대사를 이끈 국사(國士)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인 저자는 방대한 사료와 검증된 논문을 바탕으로, ‘국태민안’을 도모한 민세 리더십의 총체를 파헤쳤다.
김석동의 한민족 DNA를 찾아서김석동/김영사/572면/2만5000원
대한민국 경제사령관에서 고대사 연구가로 변신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한민족의 기원을 추적했다. 부국강병과 경제성장을 이룬 ‘불굴의 한국인’의 정체성을 북방제국의 웅대한 역사에서 찾아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0년간 박람강기(博覽强記)한 역사 공부는 물론, 몽골 고원부터 중앙아시아, 유럽 대평원에 이르기까지 거리만 총 5만km에 달하는 대장정을 떠났다.
사기 인문학한정주/다산초당/272면/1만6000원
사마천의 사서(史書) 《사기》를 토대로 전국 도서관에서 300회 이상 강연된 인기 인문학 강의 내용을 엮은 책. 저자는 《사기》를 인간사 흥망성쇠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는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로 봤다. 이 책은 《사기열전》의 흥미로운 대목을 가려 뽑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대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 사건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자들에게 ‘삶의 지침서’로 다가갔다.
북핵 30년의 허상과 진실이용준/한울엠플러스/424면/3만6000원
저자에 의하면, 북한은 30년 흉계(凶計) 끝에 2017년 말, 수소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성공시키며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더 이상 쓸모없어지거나 언제든지 재건 가능한 핵실험장 등을 폭파시키며 국제사회를 기만했다. 책은 핵을 갈구해 온 북한의 진의와 목표를 지적, 한국이 북한 비핵화에 성공할 수 있는 방도를 모색했다. 주어진 과제와 난관도 직시했다.
문학사상 555호 기념 특별호권영민 외/문학사상사/248면/9500원
한국의 대표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지령(紙齡) 555호를 기념, 특별호로 나왔다. 기획특집 기사와 특별기고, 창간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축사 등이 실렸다. 표지는 역대 《문학사상》 표지(문인·예술인들의 초상·사진)들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모아 꾸몄다. 임홍빈 《문학사상》 회장은 “앞으로도 문학의 가치와 새로운 사상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에지전략앨런 루이스 외/세종서적/288면/1만6000원
불황과 변동성의 시기, 기업 성장의 해법은 ‘에지’(edge·가장자리)에 있다!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증대의 새 판로를 모색하는 모든 기업인·직장인·자영업자들의 필독서.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전략은 오히려 리스크를 키우는 시대가 됐다. 핵심 상품, 주력 사업의 중심이 아닌 ‘에지’에 성장의 원천이 숨어 있다. 전형적 판로가 아닌 색다른 경영의 세계가 펼쳐진다.
‘난처한’ 미술이야기5양정무/사회평론/468면/2만원
‘난처한’(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5권이 발간됐다. 미술사의 하이라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다뤘다. 저자는 피렌체 대성당, 모나리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은 물론 생소한 르네상스 문명의 깊이까지 탐색했다. 도시의 압도적 발전 뒤에 감춰진 천재들의 삶, 통치자들이 꿈꾼 문명 번영기의 이상(理想), 엄선한 작품 사진 200여 장 등을 한 데 묶었다.
경제 트렌드 2019김동환 외/포레스트북스/372면/1만6000원
대한민국 3대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신년 ‘투자 전략’. 한국과 세계 경제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피면서 주식·환율·금리·채권·부동산 등 자산시장별로 예상되는 흐름을 전망했다. 책은 2019년 경제를 바로 알기 위해선 ‘5D’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글로벌 경제의 ‘감속’, 중앙은행들의 ‘딜레마’, 구조적인 ‘달러 부족’, ‘부채 조정’의 과제와 위험, 채권시장의 ‘차별화’가 그것이다.
메뚜기를 잡으러 아프리카로마에노 울드 고타로/해나무/428면/1만6000원
메뚜기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로 무작정 떠난 젊은 괴짜 곤충학자의 ‘과학 모험 논픽션’. 집대성한 메뚜기 연구로 위대한 학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잠시, 천신만고 끝에 아프리카에 왔지만 소문과 달리 메뚜기 떼는 전무(全無)한 상태. 그는 어떻게 패기 하나로 3년간 아프리카 땅에서 분투할 수 있었을까. 좌충우돌 체험기에 유머·해학이 넘치는 문체가 글맛을 살렸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박준/문학과지성사/115면/9000원
2008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시단에 나온 이래, 2012년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낭만문학의 한계를 초월코자 미학적 사유를 갈고닦았다. 생의 모든 순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던 작가적 응시, 끝없는 퇴고를 통한 시어 조탁(彫琢)과 문장 운용, 특유의 비유로 사랑의 온도를 표현하던 필력이 더 살아났다.
정조 평전박현모/민음사/356면/2만3000원
효정(孝情)과 율법의 빛으로 천년왕조를 꿈꿨던 정치가(政治家) 정조의 리더십을 논한 책. 그가 꿈꾼 개혁과 변화의 시대는 오늘날 구현됐는가. 왕위에 오르고도 평생을 말안장 위에 앉은 듯 긴장 속에서 살았던 군주의 치열한 고뇌가 그려진다. 정조가 추구한 지식 경영 리더십, 탕평 정치의 본질을 담았다. 그의 성정, 문무(文武) 기량, 치적과 과오 등을 균형 있게 서술했다.
대한민국 경매 투자김서진/위닝북스/296면/1만6000원
경매는 돈 있는 사람들만의 재테크가 아니다! 책은 소액 경매 투자로도 ‘월세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경매에 대한 독자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부자의 사고방식을 가르치며, 실전에 강한 경매법까지 전수해 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경매를 배울 수 있도록 기본 지식, 실전 사례, 경매 시스템 등을 설명한다. 특히 이론과 지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전 감각’을 배울 수 있다.
유엔 PKO, 아프리카의 평화를 이룩하다최영진/홍성사/324면/1만4000원
아시아인 최초로 아프리카에 유엔 PKO(국제평화유지활동단) 단장으로 부임한 저자의 평화 구축 리더십을 담은 책. 저자는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서 ‘내전 위기’에 빠진 코트디부아르에 어떻게 평화를 정착시켰을까, 국제 평화 수호자로서 원칙을 지키면서 각 나라에 민주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경주해 왔을까 등 평화 전도의 비결을 담았다.
만년필 탐심박종진/틈새책방/256면/1만5000원
‘서랍 속의 보물과 만나는 시간’이 시작된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만년필을 10년간 추적한 사연을 토대로, 만년필에 담긴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책. 40년간 만년필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는 만년필 수집에도 심혈을 기울여 서울 을지로에 ‘만년필 연구소’를 차리기도 했다. 만년필을 대하는 인간의 이중 심리인 ‘탐구’와 ‘탐심’에 주목, 사물의 미학을 규명했다.
대한민국 규제 백과최성락/페이퍼로드/248면/1만9800원
혁신 성장의 핵심은 ‘기술 개발’이 아니라 ‘규제 개혁’이다! 한국규제학회에서 연구 이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선 규제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나서서 시장경제를 규정하기보다는, 개입 권한을 축소해 자유시장의 흐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빅데이터·원격의료·무인자동차 등 규제 개혁이 시급한 신산업에 대해 논했다.
세상이 버린 위대한 폐허 60리처드 하퍼/예문아카이브/320면/2만6000원
고대부터 현대까지 폐허에 묻혀 있던 역사 이야기를 담은 책. 세계 각지의 유명 폐허들은 어떻게 탄생했으며 왜 소멸했을까. 폐허의 개념을 미학적으로 고찰하면서도 폐허의 환경적·정치적·경제적 요인들을 탐구함으로써 지리학에서 폐허가 가진 의미를 규명했다. 철저한 고증과 풍부한 도판을 통해 완벽하게 복원된, 미스터리한 폐허의 지형과 내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익에게 관용을 배우다설흔/위즈덤하우스/244면/1만4000원
다산 정약용의 정신적 스승이자 조선 후기 실학의 기틀을 마련한 성호 이익의 삶과 사상을 담아낸 책. 이익이 젊은 선비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의 심원한 학문세계를 간명하면서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당쟁에 휘말려 입신양명의 꿈을 접어야 했음에도,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보인 이익의 삶을 통해 ‘관용의 의미’를 배운다.
노스승과 소년미나미 지키사이/샘터/136면/1만2000원
일본의 대표적 선승(禪僧)인 저자가 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소년과 노스승이 주고받는 한밤의 심오한 선문답은, 현대사회의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지친 독자들에게 한 줄기 위로의 빛으로 다가온다. ‘나란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 인생의 본질적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펼쳐진다. 생에 의문을 품었던 이들이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다.
돈을 낳는 법칙가야 게이치/리더스북/232면/1만3500원
전 세계 부자들이 20대 때부터 실천해 온 ‘돈을 낳는 법칙’은 무엇인가. 평생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20~40대 독자들을 위한 책. 인맥, 유산, 천재성 없어도 부자로 살 수 있는 비결을 담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상위 1%의 부자가 된 이들을 심층 취재함으로써 ‘검증된 방법’을 제시했다. 부자의 지혜·투자법·인간관계·업무방식·마음가짐·사고방식을 말한다.
곽재구의 포구기행곽재구/해냄출판사/308면/1만5800원
‘사평역에서’의 시인 곽재구가 전국 포구(浦口)를 답사한 기행문. 시인의 유려한 글솜씨는 물론, 여행지에서 직접 찍은 수백 장의 사진들 중 59장을 엄선해 담았다. 총 25개의 이야기로 묶인 이 책은 강원도 고성 화진포에서 시작, 전라도·경상도·제주도·충청도의 여러 포구들로 이어지다가 해남의 ‘어란포구’에서 종지부를 찍는다. 시인은 포구에서 인생을 읽고 꿈을 꾼다.
왕과 서정시리훙웨이/한스미디어/456면/1만8000원
‘이성이 지배하는 왕의 세계’에서 ‘자유를 품은 서정시’를 제거한다면 어떻게 될까.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중국 매체 《아주주간》 선정 ‘2017년 중국 10대 소설’에 오른 SF(공상과학) 장편소설. 인류의 영생과 문명의 통합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언어’의 관점에서 다뤘다. 진본이 아닌 위작이 판치고, 감성과 언어의 가치가 사라져 가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