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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하정우 실제인물 과거 인터뷰 보니 "조봉행 부하 배신으로 죽을 뻔"

수리남 대통령조차 조씨 비호, 잡을 방법은 외국 유인뿐...국정원과 민간인의 목숨 건 작전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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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포스터.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지난 2009년 체포된 마약 밀수범 조봉행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화제다. 공개 하루 만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수리남이 실화를 기반으로 함에 따라 작품 속 실존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마약왕 조봉행은 1952년생이다. 1980년대 선박 냉동 기사로 일했던 조씨는 1994년 빌라 건축 사기 혐의로 국내 수사기관의 수배를 받다가 남미대륙 북쪽의 대서양 연안국가인 수리남으로 도주하면서 마약 밀매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선박 냉동 기사 시절 8년간 체류한 수리남 국적을 1995년 취득한 조씨는 현지에 마약 밀매조직을 만든 뒤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과 손을 잡은 뒤 마약상으로 활동했다. 


조씨는 수리남 정치인, 관료, 군인들과 친분을 맺은 뒤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인 승객명단을 미리 입수했다. 그들을 유혹해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이다. 


조씨의 마약 밀매 행각은 2002년 10월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파리 오를리공항으로 코카인 37㎏을 갖고 들어오던 장모(주부)씨 등 2명이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면서 꼬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 3월엔 페루 리마공항에서 네덜란드로 코카인 11.5㎏을 운반하려던 40대 후반의 이모씨가 당국에 체포됐다.


검찰은 2005년 조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의뢰했다. 


조씨는 약 4년 만인 2009년 7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공항에서 브라질 연방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2002년 처음 코카인 밀수에 가담한 뒤 수리남 범죄 조직의 제안으로 2004년부터 밀수를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데시 보우테르세 수리남 대통령과도 친분을 쌓았다는 진술도 했다고 한다. 


2011년 9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는 조씨에 대해 징역 10년에 벌금 1억을 선고했다.


조씨가 검거된 데에는 국정원과 민간인 A씨의 활약이 컸다. 수리남에서는 국정원 요원을 배우 박해수가, A씨는 하정우가 연기한다. 


A씨는 한 언론과 2011년 인터뷰를 했는데, 잘 때도 권총을 항상 머리맡에 두고 있을 만큼 목숨을 건 작전이었다고 했다. 


"국정원 측에서 ‘조봉행을 꼭 잡아야겠는데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 고심했지만 나중에 내 아이들(1남 2녀) 에게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수락했다."


당시 국정원은 수리남 군경이 마약왕 조씨를 비호, 잡을 방법은 오직 외국 유인뿐이란 판단하에 작전을 세우고 성공시켰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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