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다혜씨의 남편이자 문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씨가 근무했던 '토리게임즈'란 회사에 ‘200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이 흘러 들어갔다’ ‘그중 30억 원이 서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번졌다. 토리게임즈의 대표 정모씨는 최근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월간조선>은 토리게임즈의 ‘기업신용분석보고서(이하 보고서·2018년 12월 4일 작성)’를 구해 분석해 봤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재무상태가 건전하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기업등급이 ‘CCC’였고 현금흐름등급은 ‘CR-6’에 해당했다.
‘CCC’ 등급은 “현재 시점에서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이다. 즉 빚을 상환할 능력이 낮다는 의미다. ‘CR-6’ 등급은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거의 없거나 총차입금 대비 현금흐름 창출액이 매우 적어 현금지급 능력이 매우 낮음”이다. 이는 관련 지표상 최하위에 해당한다.
토리게임즈는 2014년 10월 ‘엔엑스(NX) 스튜디오’란 이름으로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설립됐다. 2017년 10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총 14명의 주주가 있다. 대표 정씨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김○○, 이○○씨가 각각 9%, 7.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4.5% 미만의 소액 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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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증가하는데, 당기순이익은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17년 들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0% 가까이 증가한 게 눈에 띈다. 2017년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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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단기 차입금과 미수금은 증가하는 추세인 데 반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감소하는 추세다. |
매출액이 급증한 데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1억 700여만 원, 2016년 9,900여만 원, 2017년 1억 6,500여만 원 손실을 봤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억 700여만 원, 1억 원, 1억 8,100여만 원 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개발비가 13억 6,900여만 원으로 급증했음에도 그에 따른 영향(이익 등)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 세무회계 전문가 A씨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런 요지의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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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개발비는 13억 6,900여만 원에 달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개발비 내역이 존재하지 않았다. |
"장·단기차입금 규모가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신규 개발을 위해 대출을 받아 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감소하고 매출채권 및 미수금은 증가한 상태다. 이는 타(他) 기업과 외상으로 거래를 했는데, 그 기업의 상태에 따라 추후 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차입금은 2016~2017년 동안 증가했고, 장기차입금 역시 증가했다. 미수금도 마찬가지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7년까지 계속 감소했다. 그에 따라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도 급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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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여는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퇴직급여는 2017년 한 해에만 1억 9,000여만 원으로 급증했다. |
A씨는 “급여가 감소하고 퇴직급여가 증가한 것도 이 회사의 좋지 않은 자금 사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보면 급여가 2015년 2000만 원, 2016년 400만 원, 2017년 600만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퇴직급여는 1,900여만 원으로 급증했다. A씨는 “직원들이 회사에 불만이 있어 퇴사했거나 회사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정리해고를 했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개발비에 투자한 게 대박나면 나름의 전망은 있을 텐데, 그게 아니라면 재무상태가 불건전한, 전망이 어두운 기업”이라고 결론 내렸다.
앞서 언급했듯이 토리게임즈 대표 정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200억 지원설’ ‘30억 원 서씨 전달설’ 일체를 반박했다. 정씨는 “유일하게 받은 돈은 기술보증기금뿐”이라며 “이건 지원금이 아니라 대출금 성격이다. 정말 황당하다. 근거도 없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나”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회사 자금 내역이 세무서 등에 다 신고 되는데, 기초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서씨가 재직한 기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사업에 응모했다가 탈락했다며 ‘특혜설’이 사실과 다름을 거듭 강조했다.
회사 이름을 엔엑스 스튜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의 이름을 딴 토리게임즈로 바꾼 이유에 대해 정씨는 “당시에는 그 뜻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출시하는 게임명은 크게 신경 쓰지만 회사 이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서씨가 지난해 7월 해외로 이주한 데 대해 “문 대통령 사위가 해외로 이주한 것도 몰랐다”며 “지난해 3월 회사를 그만둔 후에는 한 번도 연락해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