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민주당이 주최한 두번째 장외 집회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1심 선고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주당 두 번째 장외집회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연설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건 민중과 국민이었다"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국가 권력을 국민이 아닌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과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데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함께 손잡고 그들이 무릎을 꿇게 만들어 보자" 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우리 국민은 충분한 기회를 줬지만 그들 스스로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고, 민주당은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했고,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정치 생명의 최대 고비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집회에 이어 선고일(15일) 직전 주말에 2차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위한 최종 압박 및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11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 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장외 집회와 서명 운동 등으로 여론을 몰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선고일 다음날인 16일에도 장외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3차 집회는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4개 군소 야당과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다. 야권 연대로 정부와 여당을 더 압박하겠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아직 탄핵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탄핵 역풍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따라서 이 대표 형량과 범야권 3차 집회 성공 여부에 따라 범야권에서 탄핵 추진을 공식화하는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도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