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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 실물 9일 법정서 첫 공개... 논란 계속될 듯

검찰, 태블릿PC 실물사진 언론에 공개되는 것 극도로 경계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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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태블릿PC 오늘 처음 봤다"
⊙ 검찰, 태블릿PC 실물사진 언론에 공개되는 것 극도로 경계
⊙ "이게 공개되면 안 되는 건가"(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
2017년 5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 최순실씨가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법정에 앉아 있다. 사진=조선DB
 
11월 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재판정에서 열린 최순실씨 재판에서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의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재판부는 "오늘(9일)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실행하기 위해 공판기일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태블릿PC가 담긴 황토색 봉투를 법원 실무관 두 명에게 전달했다. 실무관은 봉투에서 꺼낸 PC를 실물 화상기 위에 올려놓고 재판부의 지시에 따라 PC의 앞·뒤·좌·우를 보여줬다. 태블릿PC는 법정 내 방청객과 기자들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공개된 태블릿PC는 하얀색 삼성전자 제품이다. 뒷면에는 상품의 모델 번호(SHVE140S)와 시리얼 넘버(R33C30PLGTZ 32GB), 바코드, AS 안내 문구 등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어폰이나 충전기를 꼽는 잭이 있고, 스마트 펜도 꽂혀 있었다. 
  
재판부가 "변호인들도 앞으로 나와 가까이에서 보라"고 하자,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가 "저희 검증 참여인 두 명이 나와 있다"며 남성 두 명을 불렀다. 검증 참여인은 웹프로그래머와 IT개발자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검증 참여인에게 사진 촬영을 허가했다. 이에 최씨와 변호인단은 근거리에서 태블릿PC를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최씨는 실물 감정이 끝난 뒤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이날 공개된 태블릿PC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오늘 태블릿PC를 처음 봤는데, 저는 이런 태블릿PC를 쓰지 않았다"며 "고영태가 기획한 것에 검사님들도 일부 가담했거나, jtbc가 기획된 국정농단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1년 동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저는 오늘 (태블릿PC를) 처음 봤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1년 만에 천신만고 끝에 (태블릿PC) 현물이 제출돼 이 사건의 전체적인 진상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후 이미징 작업을 통해 저희 나름대로 이 사건 태블릿PC 관련된 부분을 규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판부가 검증 참여인에게 태블릿PC 사진 촬영을 허가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검찰: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검증과정에서 변호인이 태블릿PC 실물을 촬영했는데 아시다시피 이 감정신청 분석보고서를 법정에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공판 소송을 위해서 제출했는데, 특정 언론 단체에 있어 유감표명을 했습니다. 오늘 공판과정에서 촬영한 것도 실물사진이 다른 언론이나 특정 단체에 제공되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 측에서 주의를 주시길 바랍니다.

이경재: 이게 외부에 알려지면 안 되는 겁니까?

검찰: 외부에 알리기 위해 (태블릿PC를) 제출하라고 한 것입니까?

이경재: 1년 내내 법정에 제출 안 한 이유는 뭡니까? 도대체.>
 
검찰과 이경재 변호사는 태블릿PC를 이제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검찰: 지금 이경재 변호사님이나 최서원(최순실) 피고인이 저희들이 태블릿PC를 속인 것처럼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절차에 따라 제출했고 속이거나 그렇게 할 이유 없다. 저희들이 뭐 이 태블릿PC 누가 썼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근데 태블릿PC 안에 자료들을 보고 최서원의 동선과 일치하는 점, 정호성의 진술 등을 통해서 이 태블릿PC가 최서원이 사용했다고 증거로 낸 것이다. 그런 부분이 있음에도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저희로서도 이번 감정을 통해 최서원이 썼다는 것이 분명히 확인될 것입니다. 검찰이 조작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경재: 피고인한테 가지고 있는 증거물을 제시하는 것이 검찰의 의무 아닙니까. 1년 동안 의심을 한 피고인도 오늘 (태블릿PC) 처음 봤다고 하지 않습니까.>
 
공방이 시작되자 재판부는 "이 사건은 이것으로 심리를 마치도록 하겠다"며 "감정청탁 결과가 올 때 다시 기일을 잡도록 하겠다. 다음 기일을 추후에 정해서 소송 관계인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당초 태블릿PC에 담긴 문건을 열람할 계획이었지만,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제출된 태블릿PC의 외관만 10분간 확인했다.
 
재판부는 "검찰 설명에 따르면 태블릿의 전원을 켜면 저장된 자료가 변경된다고 한다"면서 "오늘 검증과정에서 전원을 켜면 검찰이 시행한 이미징 작업과 추후 감정기관에서 추출한 이미징 작업의 해시 값이 달라져 또 다른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 뒤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기 전까지 태블릿PC는 재판부가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고형권 검사 등 5명의 검사가 출석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이경재 변호사를 포함 4명이 참석했다.
 
최씨의 판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온 뒤에야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9일 시작된 최씨의 재판은 상당부분 심리가 진행된 상태라 감정 결과를 확인하는 대로 판결이 선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감정기관의 판단에 따라 짧게는 몇 주 안에도 감정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태블릿PC가 최씨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즉각 증거에서 배제된다. 최씨 측은 "태블릿PC를 토대로 확보된 진술이나 물증도 증거 능력을 두고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조작된 태블릿PC에 근거해 다른 이들의 진술을 확보해 기소한 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국과수 감정으로 지난 1년간의 '태블릿PC 조작 논란'은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1.09

조회 : 7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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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KSKEKFK (2017-11-15)   

    1년동안 정말 무사 했을까 껍질만 이고 안의 속은 변형될수는 없는가 그동안 확인 하자 해도 안하고 지금 하는 이유는 지금은 완벽하게 원하는데로 변형이 되었는다는 자신감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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