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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특종3탄] 계속 달라지는 jtbc, 처음에는 PC, 나중에는 태블릿PC? 입수 경위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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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20161024일 보도에서 jtbc최순실씨의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서 분석했습니다” “최순실씨 사무실에 있는 PC에 그 모든 게 들어 있었다는 거고요라고 보도했다. 즉 정상적인 데스크톱 PC에서 파일을 확보했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하루 뒤인 20161025일 보도 초반에는 최순실 파일로 변했다가 보도 말미에 태블릿 PC로 슬그머니 말이 달라진다.
9. 최순실 PC에서 태블릿PC로 슬그머니 말이 바뀌었다.
문제의 2016년 10월 24일 보도에서 jtbc는 “최순실씨의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서 분석했습니다” “최순실씨 사무실에 있는 PC에 그 모든 게 들어 있었다는 거고요”라고 보도했다. 즉 정상적인 데스크톱 PC에서 파일을 확보했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하루 뒤인 2016년 10월 25일 보도 초반에는 ‘최순실 파일’로 변했다가 보도 말미에 슬그머니 말이 달라진다.
“일단 취재진이 확보했던 최순실 파일의 문건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이메일로 받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이 이메일의 경우에는 현재 계정이 정지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운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 파일들에서 봤다면 이 태블릿PC에서 봤다면 그 파일들을 그대로 갖고 있을 것이냐, 아니면 삭제했을 것이냐, 이런 문제가 생길 수가 있겠고요. 또 이 태블릿PC에는 메신저가 있는데요. 이 메신저 내용들을 복원을 해본다면 더 많은 내용들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 술 더 떠 앵커는 “그건 저희가 할 일은 아닌 것 같고 검찰이 해야 되는데, 검찰이 거기까지 할 것이냐를 지켜봐야 되는 문제가 남고요”라고 검찰에 ‘공’을 넘기려는 태도를 보인다. 2016년 10월 27일 jtbc의 보도는 더욱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jtbc 앵커]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된 건 바로 최씨의 태블릿PC였습니다. 그런데 최씨는 오늘(27일) 인터뷰에서 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심지어 ‘쓸 줄도 모른다’ 이렇게까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으로 연설문을 받아봤다는 것인가? 그런 얘기는 없이 무조건 ‘태블릿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문제가 또 중요한 문제라서, 지금부터는 이 해명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알기로 ‘태블릿이 이 사람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는 반론이 시중에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특히 최순실씨의 인터뷰에 의해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서복현 기자와 함께 이 문제를 여러분들께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2부가 아니라 바로 봐야 되는데 제가 아까 조금 착각을 했습니다. 서 기자, 최순실씨는 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일단 부인을 하고 나왔습니다.”
 
[jtbc 기자]
“네, 최씨의 발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드리면요.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jtbc 앵커]
“그런데 어제 jtbc는 이 태블릿PC에서 최씨가 스스로 찍은 사진도 있다, 흔히 얘기하는 셀카, 이 내용까지 집중적으로 다 보도해 드렸습니다.”
 
[jtbc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일보》와의 인터뷰가 어제 jtbc 보도 이전에 이뤄진 게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jtbc 앵커]
“일단, 그 부분은 두도록 하고 다시 짚어보지요. 최씨의 PC라는 근거 내지 정황들을 좀 짚어봐야 하는 건데, 일단 해명 표현 자체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죠.”
 
[jtbc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블릿PC를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하면서도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또 ‘취득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내용을 정리를 해보면 본인은 아니고 쓸 줄도 모르는데 그것을 만약에 버렸다면 그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안 썼다면 그냥 안 쓴 것인데, ‘버렸을 리가 없지 않나’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jtbc 앵커]
“자신의 것도 아니고 쓰지도 않았다면?.”
 
10.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도 말 바뀌어
태블릿PC 보도의 진실성 여부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자, jtbc는 첫 보도 후 한 달 보름이 지난 2016년 12월 8일 오후 9시 <뉴스 룸> 시간에 손석희 앵커가 심수미 기자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스스로 공개했다. 심 기자가 밝힌 입수 경위를 요약하면 이렇다.
 
<처음 태블릿을 발견한 건 지난 10월 18일이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더블루K 사무실이었습니다. 사무실은 이미 이사를 가고 텅 비어 있었습니다.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는데 지금 보시는 이 책상입니다. 당시 건물 관리인은 다른 언론사에서 찾아온 기자가 1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건물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빈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황급히 떠나면서 놓고 간 집기와 자료 등이 있었는데, 책상에 태블릿PC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단종된 ‘갤럭시 탭’ 초기 모델인데 하도 오래 쓰지 않아서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당시 현장에는 충전기도 없었습니다. 아예 켤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구형 모델이라서 요즘에 사용하는 휴대전화 충전기를 쓸 수가 없어서 저희는 전문센터에서 이 모델에 맞는 충전기를 사야 했습니다. 충전기를 사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서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그때야 비로소 태블릿PC를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태블릿PC를 열었을 때 볼 수 있었던 파일은 6가지 종류에 불과했습니다. 일단 거기까지만 취재를 하고 그 자리에 두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씨가 이 사무실을 떠날 때 문을 열어두고 간 상태였고, 아직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서 부동산 중개인 등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군가 훔쳐갈 가능성이 있을뿐더러 또 최씨가 사람을 보내서 증거인멸을 할 수 있다 라는 의혹들이 계속해서 불거진 상황이어서 은닉되거나 파기할 우려가 너무나 컸습니다. 저희 내부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갑론을박이 벌어졌었는데, 태블릿을 가져와서 복사한 뒤에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틀 뒤 20일에 사무실로 가져왔고, 당초 계획했던 대로 보도 당일인 24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월간조선》 10월호는 이 같은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기사를 인용해 본다.
심 기자가 밝힌 태블릿PC 입수 경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더블루K 사무실이 입주했던 부원빌딩 건물 관리인이었던 노광일씨는 2017년 4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6년 10월 18일 오전 11시쯤, 남자 한 명이 찾아왔다. 신분을 물어보니까 jtbc 김필준 기자라고 말했다. 더블루K 사무실 문을 열어주니, 김필준 기자가 책상 속에 있던 태블릿PC를 꺼내 들고 나왔다. 그 후 일곱 시간쯤 지나, 내가 퇴근할 무렵에 김필준 기자가 다시 나타나 태블릿PC를 책상에 넣어 두고 갔다. 김필준 기자는 이틀 후(10월 20일)에 다시 찾아와 태블릿PC를 가져갔다.”
노씨의 증언으로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가져간 사람은 jtbc 김필준 기자라는 사실이 처음 공개됐고, ‘충전기를 사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비로소 태블릿PC를 열어볼 수 있었다’라는 심수미 기자의 설명은 사실과 다름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나선 노씨는 자신이 “본래 통진당 당원이었으나 통진당이 해산된 후 정의당 당원이 되었고,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당시 노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통진당 당원으로 알려졌었다.
심 기자의 입수 경위 설명 중에 사실이 아닌 내용은 또 있다. 심 기자는 더블루K 사무실의 관리 상태와 관련하여 ‘최순실씨가 이 사무실을 떠날 때 문을 열어두고 간 상태였고, 아직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서 부동산 중개인 등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했으나 당시 기자가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더블루K 사무실은 보안업체 캡스에서 관리하며, 출입구엔 지문인식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지문이 등록된 사람만 문을 열 수 있는 구조인데, 지문을 등록해 놓은 사람은 고영태, 박헌영, 전지영, 이인훈씨 등 4명뿐이다. 전지영씨는 더블루K 여직원이고, 이인훈씨는 고영태씨 사촌이다. 이인훈씨 지문이 등록될 수 있었던 것은 더블루K가 고영태씨 개인회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출입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심수미 기자의 보도와 달리, 그 사무실은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심 기자는 2016년 10월 19일 보도에서, 10월 5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함께 만났다고 했다. 이날 만남은 중요하다. 심 기자는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보도했는데, 이 이야기는 10월 5일 고 전 이사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고영태씨의 검찰진술조서(2016년 10월 27일 검찰 출석)를 보면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관련 부분이다.
[고영태: 2016년 9월경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성한이 만나자고 하여 만난 적이 있는데, 이성한이 jtbc 기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공식 인터뷰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말로 위와 같은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jtbc 기자가 제 허락도 없이 보도를 한 것입니다.]
 
의혹이 가시지 않자 jtbc는 2017년 1월 11일 <뉴스 룸> 시간에 2차 해명방송을 한다.
 
[jtbc 기자]
“다시 말씀드리지만 더블루K 사무실에 언론사 중 최초로 도착해서 관리인에게 취재 목적을 밝히고 허락을 받아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고 이날 처음 각종 서류와 함께 태블릿PC를 발견했습니다.”
 
[jtbc 앵커]
“처음 저희가 태블릿PC를 발견했을 때는 꺼진 상태였는데, 충전을 해서 켰더니 국정개입 단서가 된 파일들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거죠?”
 
[jtbc 기자]
“네, 오늘 영수증을 다시 들고 나왔는데요. 이게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3시28분이 찍혀 있습니다. 서울 논현동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했던 태블릿PC의 충전기에 대한 영수증입니다. 오랫동안 방전된 상태였기 때문에 충전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실제로 처음 켠 시간은 오후 4시가 좀 넘어서였고요. 원래는 취재기자가 혼자 움직였기 때문에 촬영기자가 오는 데 이동 시간이 좀 걸려서 저희가 촬영한 자료화면 시각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날 촬영한 태블릿PC에서 최씨의 셀카 사진과 드레스덴 연설문, 대통령 휴가 사진 등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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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미 JTBC 기자는 태블릿PC를 처음 켰던 시각이 오후 4시가 좀 넘어서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 보고서 399페이지를 보면 가장 처음 태블릿PC가 켜진 시각은 20161018일 오전 81652초로 나온다.
 
☞심 기자는 태블릿PC를 처음 켰던 시각이 오후 4시가 좀 넘어서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 보고서 399페이지를 보면 가장 처음 태블릿PC가 켜진 시각은 2016년 10월 18일 오전 8시16분52초로 나온다.
건물관리인 노광일씨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이 더블루K 사무실 문을 열어줘서 jtbc 김필준 기자가 책상 속에 있던 태블릿PC를 꺼내 들고 나온 시각은 오전 11시라고 했다.
잠자고 있던 태블릿PC가 jtbc 기자로 인해 햇빛을 본 것이 2016년 오전 11시라는 이야기인데, 오전 8시16분 켜진 것으로 나온 보고서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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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페이지를 보면 ‘20161018153227초 안드로이드에서 새로 로그인됐다고 나와 있다. jtbc 기자가 이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산 태블릿PC 충전기에 대한 영수증에 찍힌 시각은 328분이다. 충전기를 산 후 태블릿PC 전원이 4분 후에 켜졌다는 이야기인데 삼성전자 강남서비스센터는 논현동에 있고 더블루K 사무실은 청담동에 있다. 도보로 최소 15분 거리다. 차를 이용했다고 가정해도 4분은 짧은 시간이다.

또 395페이지를 보면 ‘2016년 10월 18일 15시32분27초 안드로이드에서 새로 로그인’됐다고 나와 있다. jtbc 기자가 이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산 태블릿PC 충전기에 대한 영수증에 찍힌 시각은 3시28분이다. 충전기를 산 후 태블릿PC 전원이 4분 후에 켜졌다는 이야기인데 삼성전자 강남서비스센터는 논현동에 있고 더블루K 사무실은 청담동에 있다. 도보로 최소 15분 거리다. 차를 이용했다고 가정해도 4분은 짧은 시간이다.
 
(계속)
 
글=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0.19

조회 : 2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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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식 ‘세상읽기’

gsmoon@chosun.com 1988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편집부-스포츠부-사회부-정치부를 거쳐 논설위원-기획취재부장-스포츠부장-선임기자를 역임했다. 현재 월간조선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부기자 당시 중국민항기 김해공항 추락-삼풍백화점 참사-씨랜드 화재-대구지하철화재 등 대형사건의 현장을 누볐다. 이라크전쟁-아프가니스탄전쟁을 취재했으며 동일본 대지진때 한국기자로선 처음 현장에서 들어가기도 했다.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문갑식의 세상읽기' '문갑식이 간다'같은 고정코너를 맡고 있다.
댓글달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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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 (2017-10-23)   

    기본적 지식이없는 내용

  • 냄새나 (2017-10-21)   

    냄새가 난다 현실 부정에 빠진 어버이의 냄새

  • 탄핵취소 (2017-10-20)   

    엄청난 일인데 조용한이유, ,
    좌파들의 장악이죠.

  • (2017-10-20)   

    심수미가 처음 테블릿 발견했다고 독일이라고 뉴스나온날 옆자리 남자가, 자기 후배인데 저런 거 할 애가 아닌데 세상좋아졌다고 혀차던 게 아직 기억난다..

  • 국민 (2017-10-20)   

    그럼 법원에가서 말하면 되는데 왜 안하는지 결국 억지 주장일뿐

  • 저스티스 (2017-10-20)   

    오직 탄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

  • 국민1 (2017-10-19)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사건인데 세상이 넘 조용하네요.

  • 진실 (2017-10-19)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는다는 말이 맞군요. 국회에서 밝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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